洛陽客舍逢祖詠留宴낙양객사봉조영류연 / 낙양객사에서 조영을 만나 / 蔡希寂채희적
綿綿鐘漏洛陽城[면면종루낙양성] 끊임없이 흘러가는 낙양성의 시간들을 客舍貧居絶送迎[객사빈거절송영] 객지살이 가난하여 맞고보냄 끊었는데 逢君貰酒因成醉[봉군세주인성취] 그대를 만난 덕에 외상술에 취했으니 醉後焉知世上情[취후언지세상정] 취한 후에 세상…
綿綿鐘漏洛陽城[면면종루낙양성] 끊임없이 흘러가는 낙양성의 시간들을 客舍貧居絶送迎[객사빈거절송영] 객지살이 가난하여 맞고보냄 끊었는데 逢君貰酒因成醉[봉군세주인성취] 그대를 만난 덕에 외상술에 취했으니 醉後焉知世上情[취후언지세상정] 취한 후에 세상…
丘墟郭門外[구허곽문외] 성문 밖에 무덤이 있어 寒食誰家哭[한식수가곡] 뉘 집에서 한식날 곡을 하네 風吹曠野紙錢飛[풍취광야지전비] 광야에 바람 불어 지전 날리고 古墓壘壘春草綠[고묘루루춘초록] 첩첩이 옛…
瞿塘峽口曲江頭[구당협구곡강두] 구당협 어귀에서 곡강의 머리까지 萬里風煙接素秋[만리풍연접소추] 만 리의 풍광이 가을로 이어졌네 花萼夾城通御氣[화악협성통어기] 화악루 협성에 천자가 거닐었는데 芙蓉小苑入邊愁[부용소원입변수] 작은 부용원에 변방의…
聞道長安似弈棋[문도장안사혁기] 듣자니 장안 시국 바둑판 속 같다하니 百年世事不勝悲[백년세사불승비] 백 년 세상사에 슬픔 이길 길 없어라 王侯第宅皆新主[왕후제택개신주] 왕후의 저택 모두 주인이…
節物行搖落[절물행요락] 계절 따라 만물은 요락해가고 年顔坐變衰[연안좌변쇠] 나이 따라 얼굴은 절로 노쇠해 樹初黃葉日[수초황엽일] 초목의 잎 누렇게 물들 무렵이 人欲白頭時[인욕백두시] 사람에겐 머리가…
結茅臨古渡[결모임고도] 옛 나루 내려뵈게 띠집 엮었더니 臥見長淮流[와견장회류] 누워도 회수의 긴 흐름이 보이네 窗裏人將老[창리인장로] 창 안의 사람은 점점 늙어가고 門前樹已秋[문전수이추] 문…
短髮蕭蕭不滿簪[단발소소불만잠] 짧은 머리 성글어 비녀 꽂기 어려워도 更堪衰疾日侵尋[갱감쇠질일침심] 다시 견뎌야지 날로 더하는 늙고 병듦 數匙淡飯支殘息[수시담반지잔식] 몇 숟갈 맨밥으로 남은 목숨…
諸公袞袞登臺省[제공곤곤등대성] 남들은 줄줄이 요직에 오르는데 廣文先生官獨冷[광문선생관독랭] 광문선생 벼슬만 홀로 냉관이로다 甲第紛紛厭梁肉[갑제분분염양육] 호화저택 즐비한 고량진미 물리는데 廣文先生飯不足[광문선생반부족] 광문선생 집은 끼니 잇기도…
昨是新春今是秋[작시신춘금시추] 어제는 새봄이더니 오늘은 가을이라 年年日月似溪流[년년일월사계류] 해마다 가는 세월 흐르는 냇물 같아 貪名愛利區區者[탐명애리구구자] 명예를 탐하고 이익 쫓는 인간들아 未滿心懷空白頭[미만심회공백두] 품은…
下馬問人居[하마문인거] 말에서 내려 누구 없소 부르니 婦女出門看[부녀출문간] 아낙네 문을 열고 나와 보고는 坐客茅屋下[좌객모옥하] 손님을 띠 집 안에 모셔 앉히고 爲客具飯餐[위객구반찬] …
曾讀前書笑古今[증독전서소고금] 일찍이 옛 글을 읽고 고금을 비웃었는데 愧隨流俗共浮沉[괴수류속공부침] 세속의 흐름에 함께 부침한 것 부끄럽네 終期直道扶元氣[종기직도부원기] 끝내 바른 도로써 원기를 잡아…
倏忽百年半[숙홀백년반] 훌쩍 지나가버린 반백년 세월 蒼黃東海隅[창황동해우] 동해 한 구석에서 허둥대었네 吾生元跼蹐[오생원국척] 나의 삶 본시 조심스러웠으나 世路亦崎嶇[세로역기구] 세상살이 또한 험난하였네 白髮或時有[백발혹시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