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따른, 큰 박의 용도 <장자/소요유> 五石之瓠오석지호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하였다. “위(魏)나라 왕이 내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잘 자라서 다섯 섬이 들어갈 만한 박이 열렸습니다. 그…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하였다. “위(魏)나라 왕이 내게 큰 박씨를 주기에 그것을 심었더니 잘 자라서 다섯 섬이 들어갈 만한 박이 열렸습니다. 그…
송(宋) 나라 사람 중에 장보관(章甫冠)을 사 가지고 월(越)나라로 팔러간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월나라 사람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문신을 하고 살았으므로…
견오(肩吾)가 연숙(連叔)에게 물었다. “전에 접여(接輿)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터무니없이 황당하여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야기에 놀라 은하처럼 아득하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요(堯)임금이 천하를 허유(許由)에게 물려주려고 말했다. “해와 달이 떠 있는데도 횃불을 끄지 않는다면 그 빛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 때에 비가…
지혜는 하나의 관직을 맡아볼 만하고, 행동은 한 고을 정도에 유용하고, 덕은 한 임금을 모시기에 적당하고, 능력은 한 나라의 신임을 받을…
탕(湯)임금이 극(棘)에게 물었을 때에도 같은 대답을 했다. 탕임금이 극에게 물었다. “상하 사방에 그 끝이 있는가?” 극이 말하였다. “끝이 없습니다. 궁발의…
기(杞)나라에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자기의 몸 둘 곳이 없을까봐 늘 걱정을 하였다. 너무 걱정을…
제(齊)나라의 재상 안자(晏子)가 말하였다. “옛날부터 죽음이 있었던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어진 사람은 죽는 것을 편히 쉬는 것이라 생각하고, 어질지…
하루는 자공(子貢)이 공부하는 것이 실증이 나서 공자(孔子)에게 말했다. “이제는 공부를 그만두고 편안히 쉴 곳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살아 있는…
사영운(謝靈運)은 곡병립(曲柄笠) 쓰기를 좋아하였다. 공은사(孔隱士: 공순지孔淳之)가 말하였다. “그대는 마음이 고상(高尙)하고 원대(遠大)하기를 희구(希求)하면서 어찌하여 곡개(曲蓋) 따위의 외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오?” 사영운이…
명분이나 실질에 있어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기뻐하고 성내는 작용을 하는 것도 역시 이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은 모든 시비를 조화시켜 하늘의 저울[天鈞]에 맡기고 편안히 쉬니, 이것을 일컬어 양행(兩行)이라 한다.
거백옥(蘧伯玉)은 나이 60이 되기까지 60번이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처음에는 옳다고 주장했던 일도 끝에 가서는 옳지 않은 일이라고 부정하지 않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