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 말고 탐욕부리지 마라[不忮不求불기불구] <설원/잡언>
고라니와 사슴이 무리를 이루면 호랑이나 표범도 피해가고, 나는 새가 대열을 이루면 매나 독수리도 덮치지 못하며, 많은 사람이 무리를 이루면 성인도…
고라니와 사슴이 무리를 이루면 호랑이나 표범도 피해가고, 나는 새가 대열을 이루면 매나 독수리도 덮치지 못하며, 많은 사람이 무리를 이루면 성인도…
장주(莊周)가 집이 가난하여 위(魏)나라에 가서 식량을 꾸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문후가 이렇게 핑계를 대었다. “우리 백성들이 곡식을 바쳐 오면 그때…
어떤 위(衛)나라 사람이 딸을 시집보내기 전에 이렇게 가르쳤다. “시집을 가면 꼭 아무도 모르게 저축을 하도록 해라. 남의 아내가 되었다가 쫓겨나는…
임술 가을 7월 기망(旣望)에 소자(蘇子)가 손과 배를 띄워 적벽 아래 노닐 때, 맑은 바람은 천천히 불어오고 물결은 일지 않더라. 술을…
구양자가 밤에 책을 읽는데, 서남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 놀란 듯이 그 소리를 듣고 말하였다. 이상도 하구나! 처음에는 비오는 소리 같고,…
굴원이 추방을 당하여, 상강의 못 기슭에 노닐며, 그 언저리를 걸어가면서 시부를 읊고 있는데, 얼굴빛이 초췌하고 형용이 수척해 있었다. 어부가 보고서…
진(晋)나라 태원(太元) 때, 한 무릉(武陵) 사람이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갔다. 하루는 시내를 따라 너무 멀리 들어가 길을 잃었다. 홀연히 복숭아 숲을…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오직 오늘이 있을 뿐이다. 모름지기 눈앞에 확실한 이 하루를 공일(空日)로 만들지 말고 당일(當日)로 만들라.
곽탁타(橐駝傳)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구루병(佝僂病)으로 등이 높이 솟아 구부리고 다녔으므로, 그 모습이 낙타(駱駝)와 비슷하여 마을 사람들이 ‘타(駝)’라고 불렀다. 탁타는…
영주(永州) 땅에 아무개가 살고 있었는데, 일진(日辰)과 미신을 믿어 두려워하고 꺼림이 특히 심하였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해가 자년(子年: 쥐띠 해)이고 쥐는…
검(黔) 땅에는 나귀가 없었는데, 어떤 일벌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귀 한 마리를 배에 실어 들여왔다. 들여와서 보니 쓸모가 없어 산기슭에 풀어놓았다.…
소아변일(小兒辯日)은 두 어린아이가 해에 대하여 말다툼을 한다는 뜻으로, 해의 거리에 관해 서로 다른 그럴싸한 의견으로 다툼을 벌이면서 따지는데 공자(孔子)도 뚜렷이 결론을 내릴 방법이 없었다는 데서, 서로 따져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양소아변일(兩小兒辯日)이라고도 한다. 공자(孔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