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興八首[其七]추흥8수7 / 드넓은 강호에 늙은 어부 하나 / 杜甫두보
昆明池水漢時功[곤명지수한시공] 곤명지의 물은 한나라 때 공적이니 武帝旌旗在眼中[무제정기재안중] 한 무제의 깃발이 눈앞에 보이는 듯 織女機絲虛夜月[직녀기사허야월] 직녀의 베 짜는 실 달빛에 부질없고…
昆明池水漢時功[곤명지수한시공] 곤명지의 물은 한나라 때 공적이니 武帝旌旗在眼中[무제정기재안중] 한 무제의 깃발이 눈앞에 보이는 듯 織女機絲虛夜月[직녀기사허야월] 직녀의 베 짜는 실 달빛에 부질없고…
瞿塘峽口曲江頭[구당협구곡강두] 구당협 어귀에서 곡강의 머리까지 萬里風煙接素秋[만리풍연접소추] 만 리의 풍광이 가을로 이어졌네 花萼夾城通御氣[화악협성통어기] 화악루 협성에 천자가 거닐었는데 芙蓉小苑入邊愁[부용소원입변수] 작은 부용원에 변방의…
蓬萊宮闕對南山[봉래궁궐대남산] 봉래궁궐은 종남산을 마주하고 承露金莖霄漢間[승로금경소한간] 승로반 구리기둥 하늘에 닿겠네 西望瑤池降王母[서망요지강왕모] 서쪽 요지에는 서왕모 내려올 듯하고 東來紫氣滿函關[동래자기만함관] 동에서 오는 자기 함곡관에…
聞道長安似弈棋[문도장안사혁기] 듣자니 장안 시국 바둑판 속 같다하니 百年世事不勝悲[백년세사불승비] 백 년 세상사에 슬픔 이길 길 없어라 王侯第宅皆新主[왕후제택개신주] 왕후의 저택 모두 주인이…
夔府孤城落日斜[기부고성낙일사] 기주의 외로운 성에 지는 햇살 비끼면 每依北斗望京華[매의북두망경화] 매양 북두 의지해 장안 쪽을 바라보네 聽猿實下三聲淚[청원실하삼성루] 원숭이 세 울음에 절로 눈물…
節物行搖落[절물행요락] 계절 따라 만물은 요락해가고 年顔坐變衰[연안좌변쇠] 나이 따라 얼굴은 절로 노쇠해 樹初黃葉日[수초황엽일] 초목의 잎 누렇게 물들 무렵이 人欲白頭時[인욕백두시] 사람에겐 머리가…
結茅臨古渡[결모임고도] 옛 나루 내려뵈게 띠집 엮었더니 臥見長淮流[와견장회류] 누워도 회수의 긴 흐름이 보이네 窗裏人將老[창리인장로] 창 안의 사람은 점점 늙어가고 門前樹已秋[문전수이추] 문…
短髮蕭蕭不滿簪[단발소소불만잠] 짧은 머리 성글어 비녀 꽂기 어려워도 更堪衰疾日侵尋[갱감쇠질일침심] 다시 견뎌야지 날로 더하는 늙고 병듦 數匙淡飯支殘息[수시담반지잔식] 몇 숟갈 맨밥으로 남은 목숨…
湖光秋月兩相和[호광추월양상화] 호수 빛 가을 달 서로 어우러져 潭面無風鏡未磨[담면무풍경미마] 바람 없는 수면 갈기 전의 거울 遙望洞庭山水色[요망동정산수색] 아득히 바라 뵈는 동정호 풍경…
諸公袞袞登臺省[제공곤곤등대성] 남들은 줄줄이 요직에 오르는데 廣文先生官獨冷[광문선생관독랭] 광문선생 벼슬만 홀로 냉관이로다 甲第紛紛厭梁肉[갑제분분염양육] 호화저택 즐비한 고량진미 물리는데 廣文先生飯不足[광문선생반부족] 광문선생 집은 끼니 잇기도…
多情卻似總無情[다정각사총무정] 많은 정에도 내내 정 없듯이 하려니 唯覺樽前笑不成[유각준전소불성] 술잔 앞에 두고도 웃을 수가 없구나 蠟燭有心還惜別[납촉유심환석별] 밀랍촛대 도리어 석별의 맘…
娉娉嫋嫋十三餘[빙빙뇨뇨십삼여] 하늘하늘 아리따운 열세 살 남짓 荳蔲梢頭二月初[두구초두이월초] 이월초순 가지 끝의 두구꽃 같네 春風十里揚州路[춘풍십리양주로] 봄바람 불어오는 양주 십리 거리 卷上珠簾總不如[권상주렴총불여]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