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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세[餽歲]~궤손[簋飧]~궤송[餽送]~궤수[詭隨]~궤순[鞼盾]


궤세[饋歲]  연말에 서로 물건을 주고받는 것을 가리킨다. 소식(蘇軾)의 세만사귀기자유(歲晚思歸寄子由) 시 서문에 “연말에 서로 선물을 주며 안부를 묻는 것을 궤세라고 한다.[歲晚相與饋問 爲饋歲]”는 말이 나온다.

궤세[餽歲]  옛날 서촉(西蜀) 지방 풍속에 세말(歲末)이면 이웃 간에 서로 음식을 보내서 문안하던 것을 말한다. 또 주식을 장만해서 서로 초청하여 노는 것을 별세(別歲)라 하고, 섣달 그믐날 밤에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는 것을 수세(守歲)라 한다.

궤손[簋飧]  궤(簋)에 해당하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후하게 대접하여 배불리 먹게 한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권여(權輿)의 “나에게 매양 사궤의 음식을 베풀더니, 이제는 매양 음식이 배부르지 않도다.[於我乎每食四簋 今也每食不飽]”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궤(簋)는 1두(斗) 2승(升)이 들어가는 질그릇이다.

궤송[餽送]  주어 보냄. 물품을 주어 전송함을 이른다.

궤수[詭隨]  궤수(詭隨)의 본의(本意)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지 않고 함부로 남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민로(民勞)에 “잘잘못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남을 따르지 말 것이요, 어질지 못한 자를 삼가야 할 것이다.[無縱詭隨 以謹無良]”라는 말이 나온다. 시전집주(詩傳集註)에 ‘궤수는 시비(是非)를 돌아보지 않고 함부로 남을 따르는 것이다.[詭隨 不顧是非而妄隨人也]’라고 하였다. 좌씨회전(左氏會箋)에서는 “궤수(詭隨)는 겉으로는 따르는 체하면서 속으로는 옳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궤순[鞼盾]  여러 개의 가죽을 덧대고 무늬를 수놓은 방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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