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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고지충[刲股之忠]~규곽경양[葵藿傾陽]~규곽지성[葵藿之誠]


규고지충[刲股之忠]  넓적다리를 베어내 먹인 충성. 춘추 시대 진 문공(晉文公)이 적(狄)나라로 망명했을 때 개자추(介子推)가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먹이는 등 충성을 다 바쳤지만, 문공이 진나라로 돌아와 즉위한 뒤에 개자추에게는 상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개자추는 “의기양양 날던 용이 살 자리를 잃었을 때, 다섯 뱀이 그를 따라 천하를 떠돌았네. 용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주리자, 한 뱀이 제 몸통을 베어 용에게 주었지. 용은 못으로 돌아와 영토를 안정시키고, 네 마리의 뱀은 굴에 들어가 모두 살 곳이 있는데, 한 뱀은 굴이 없어 들판에서 부르짖네.[有龍矯矯 頃失其所 五蛇從之 周遍天下 龍飢無食 一蛇割股 龍反其淵 安其壤土 四蛇入穴 皆有處所 一蛇無穴 號於中野]”라고 자신의 일을 뱀에 빗대어 시를 읊고 은둔하러 떠났다. <樂府詩集 卷57 琴曲 士失志操>

규곽[葵藿]  규곽(葵藿)은 해바라기로, 꽃이 항상 태양을 향하기 때문에 임금을 향한 신하의 일편단심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삼국지(三國志) 권19 위서(魏書)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에 “해바라기가 꽃잎을 해를 향하여 기울이는 것과 같으니, 태양이 방향을 돌려 비춰 주지 않더라도 태양을 향하는 것은 해바라기의 정성이다.[若葵藿之傾葉, 太陽雖不為之回光, 然向之者, 誠也.]”라고 보인다.

규곽[葵藿]  임금을 향한 충심.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성향을 빗대어 군왕(君王)이나 장상(長上)의 덕을 경앙하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규곽경양[葵藿傾陽]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는 마음. 규곽 즉 해바라기처럼 임금에게 향하는 신하의 적심(赤心)을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에 “태양이 그쪽으로 방향을 돌려 비춰 주지 않더라도 태양을 향하는 것은 해바라기의 정성이다.”라는 말이 있다.

규곽종성[葵藿縱誠]  규곽(葵藿)은 해바라기 꽃의 하나이다. 곧 해바라기 꽃이 언제나 해를 향해 있듯이 임금을 향한 자신의 진실된 충정은 변함없음을 말한 것이다. 조식(曹植)의 구통친친표(求通親親表)에 “해가 해바라기 꽃에게 방향을 돌려 비춰 주지 않더라도, 그러나 언제나 해를 향해 바라보는 것은 해바라기의 정성이다.[太陽雖不爲之回光 然向之者誠也]”라고 하였다.

규곽지성[葵藿之誠]  규곽은 해바라기이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듯이 임금에게 향하는 신하의 적심(赤心)을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권19 위서(魏書) 진사왕식전(陳思王植傳)에 “해바라기가 꽃잎을 해를 향하여 기울이는 것과 같으니, 태양이 비록 해바라기를 위해 빛을 돌리지는 않으나,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것은 정성인 것입니다.[若葵藿之傾葉, 太陽雖不為之回光, 然向之者, 誠也.]”라고 하였다.

규곽지침[葵藿之忱]  해바라기가 해를 향하는 것처럼 신하가 임금을 향해 정성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규곽지성(葵藿之誠).

규곽향일[葵藿向日]  해바라기 꽃이 해를 향해 기운다는 뜻으로, 임금 또는 윗사람을 존경하며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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