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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첩[鈞牒]~균축[鈞軸]~균탁[稛槖]~균포[均布]~균포시구[均哺鳲鳩]


균첩[鈞牒]  균(鈞)은 재상의 존칭이다. 고관(高官)의 공문(公文). 균지(鈞旨: 정승의 명령이나 지시)를 실은 공문(公文)을 말한다.

균체후[勻體候]  균(勻)은 재상을 존칭하는 말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절남산(節南山)에 “국가의 정권을 장악하고, 사방의 안정을 위호한다.[秉國之鈞 四方是維]”고 하였다. 균(勻)은 균(鈞)과 통한다.

균축[勻軸]  권력을 가지고 마음대로 정치를 좌우한다는 뜻으로 정승을 이르는 말이다. 勻(균)은 저울로 무게를 단다는 것이고, 軸(축)은 수레바퀴의 굴대를 뜻한다.

균축[鈞軸]  요로(要路)의 대신(大臣)이다. 균은 물건을 다는 저울대이고 축은 수레의 굴대이므로, 곧 중요한 정사를 맡는 것을 말하는바, 조정에서 높은 벼슬에 있으면서 국사를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균탁[稛槖]  가득 싣고 왔다가 빈 자루로 돌아감. 균재(稛載)는 가득 실음이고, 수탁(垂槖)은 빈 자루이다. 한유(韓愈)의 답두수재서(答竇秀才書)에 “나의 전재(錢財)는 족하의 빈곤(貧困)을 구제하기에 부족하고 나의 문장은 족하를 깨우쳐 사업(事業)을 성취(成就)시키기에 부족하니, 가득 싣고 왔다가 빈 자루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錢財不足以賄左右之匱急, 文章不足以發足下之事業, 稛載而往, 垂槖而歸.]”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국어(國語) 제어(齊語)에 “제후의 사신들이 올 때는 빈 자루로 왔다가, 갈 때에는 수레에 가득 싣고 돌아간다.[諸侯之使 垂槖而入 稛載而歸]”는 말이 보인다. 수탁균재(垂槖稛載).

균포[均布]  평등하고 공평하게 널리 미침. 균형 잡히지 않은 것들에 모범을 세워 균형을 잡는 것. 균포(均布)란 악기소리의 강약과 청탁을 조율하는 것처럼 세상을 고르게 하는 형평성이 함축돼 있다. 균포(均布)함이란 천하의 한결같지 아니한 것들의 모범으로 삼아서 그로 인해 한결같음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뜻한다.

균포시구매수자[均哺鳲鳩梅樹子]  뻐꾹이가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에 차별하지 않고 골고루 먹이는 것과 같이 임금의 사랑이 골고루 미침을 말한 것이다. 시경(詩經) 회풍(檜風) 시구(鳲鳩)에 “뻐꾹새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 일곱 마리로다……, 뻐꾹새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들 매화나무에 있도다[鳲鳩在桑 其子在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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