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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구광음[隙駒光陰]~극구모심[棘口茅心]~극근극검[克勤克儉]


극구[棘句]  해득하기 어렵고 무척 까다롭게 된 문장. 구장극구(鉤章棘句)의 줄임말로 간삽하고 어려운 시문을 가리킨다.

극구[隙駒]  달리는 말을 벽의 틈에서 내다보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림과 같이 세월이 매우 빠름을 이르는 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허무한 인생이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지북유(知北遊)에 “하늘과 땅 사이의 우리 인생은, 흰 망아지가 조그마한 틈 사이를 지나가는 것처럼[若白駒之過隙]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극구광음[隙駒光陰]  백구과극(白駒過隙).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 함이니 인생의 덧없고 짧음을 이르는 말이다.

극구모심[棘口茅心]  극구는 글을 오래 읽지 않아서 입이 뻣뻣해진 것을 말하고, 모심은 맹자(孟子)가 일찍이 고자(高子)에게 이르기를 “산중의 오솔길이 사용하는 순간에는 길을 이루었다가, 잠시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꽉 차 버리나니, 지금 자네의 마음속에도 띠풀이 꽉 찼도다.[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今茅塞子之心矣]”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의리(義理)의 마음을 망각함으로써 사욕(私慾)이 자라남을 의미한다.

극구백[郤駒伯]  진(晉)나라 경(卿) 극기(郤錡)를 이른다.

극구칭송[極口稱頌]  대단히 칭찬함.

극극견조이제국수병[郤克見嘲而齊國受兵]  곱사등이인 극극(郤克)이 진(晉) 나라의 사신으로 제(齊) 나라에 왔는데, 제 경공(齊頃公)이 곱사등이를 시켜 인도하게 하고 부인으로 하여금 장막 안에서 보게 하니, 부인들이 비웃었다. 이에 극극이 화가 나서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는 후에 진 나라에 온 제 나라의 사신을 죽이고 경공 10년에 제 나라와 전쟁을 일으켜 크게 패퇴시켰다. <史記 卷32 齊太公世家, 卷39 晉世家>

극극지파[郤克之跛]  극극(郤克)은 춘추시대 진(晉)나라 사람으로, 성공(成公) 때 대부(大夫)가 되었는데 절름발이였다고 한다. 제(齊)나라에 갔을 때 경공(頃公)이 휘장 안에서 부인에게 극극을 보게 하였는데, 극극이 다리를 절며 섬돌을 오르는 것을 보고 부인이 웃었다. 이에 극극이 원한을 품고 제나라를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春秋左氏傳 宣公・成公>

극근[克勤]  순(舜)임금이 치수(治水)에 성공한 우(禹)의 공적을 기리면서 “나랏일에 부지런하고 집안일에 검소하였다.[克勤于邦 克儉于家]”고 칭찬하였다. <書經 大禹謨>♠

극근극검[克勤克儉]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서, 순 임금이 우(禹)에게 “나랏일에 부지런하고 집에 검소하여 자만하고 자대하지 않음은 너의 어짊이다.[克勤于邦 克儉于家 不自滿假 惟汝賢]”라고 하였다.

극근천계[克謹天戒]  서경(書經) 윤정(胤征)에 “선왕은 하늘의 경계를 삼가 받들었다.[先王克謹天戒]”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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