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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어식육[極於食肉]~극역만인[亟役萬人]~극옹정[極翁庭]


극악무도[極惡無道]  더없이 악하고 도의심(道義心)이 없다는 말이다.

극암[戟巖]  개성(開城) 북쪽 31리에 있는 험한 바위이다.

극어식육[極於食肉]  좌전(左傳) 양공(襄公) 21년에 진(晉) 나라 주작(州綽)이 제 장공(齊莊公)에게 식작(殖綽)과 곽최(郭最)에 대하여 말하기를 “신은 임금님의 신하[隷]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 두 사람을 짐승에 비유하면 신은 저들을 잡아 고기를 먹고 그 가죽을 벗겨 그 위에서 잠을 잔 것과 같습니다.[臣爲隷新. 然二子者譬於禽獸, 臣食其肉而寢處其皮矣.]”라고 하였다.

극억[克嶷]  극억(克嶷)은 어려서 총명한 것을 이른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생민(生民)의 “실로 기어 다닐 때부터 능히 총명하셨네.[誕實匍匐, 克岐克嶷.]”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당(唐)나라 한유(韓愈)의 ‘본성을 미루어 밝히다[原性]’라는 글에 “후직은 태어났을 때 어머니를 아프게 하지 않았으며, 처음 기어 다니게 되었을 때부터 총명하였다.[后稷之生也, 其母無災. 其始匍匐也, 則岐岐然嶷嶷然.]”라는 내용이 보인다.

극역[極逆]  극악(極惡)한 역적(逆賊). 또는 그 행위(行爲).

극역[劇逆]  흉악한 역적.

극역만인[亟役萬人]  진시황(秦始皇)과 이세황제(二世皇帝)가 여러 차례 많은 백성을 징발하여 장성(長城)을 쌓고 능묘(陵墓)를 조성하며 궁전(宮殿)을 수축하는 등의 노역을 시킨 일을 가리킨다. 유종원(柳宗元)의 봉건론(封建論)에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진(秦)나라의 천하는 곧 무너지고 말았으니 거기에는 원인이 있었다. 짧은 기간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노동에 동원하였으며 잔혹한 형벌을 가하고 백성의 재물을 남김없이 수탈하였다.[不數載而天下大壞, 其有由矣. 亟役萬人, 暴其威刑, 竭其貨賄.]”라고 한 데서 보인다.

극옹[郄雍]  열자(列子) 설부(說符)에 진(晉)나라에 도둑이 들끓어 골치를 앓았는데, 극옹(郄雍)이 사람의 눈매만 보고도 도둑을 구분해 내어 도둑 수백여 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잡았다고 한다.

극옹정[極翁庭]  극옹(極翁)은 무극옹(無極翁)의 준말로 송나라 주돈이(周敦頤)의 별칭이다. 주돈이의 태극도설(太極圖說)에서 “무극은 곧 태극이다.[無極而太極]” 라고 하였기 때문에 주돈이의 별칭(別稱)으로 사용된다. 주돈이는 마당에 자라는 풀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정명도가 그 이유를 묻자 “저 풀이 싱싱하게 자라는 것이 나의 의사와 똑같기 때문이다.”라고 한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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