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螳螂) – 삶과 죽음과 삶

한 쪽 날개가 꺾인 큰 사마귀(암컷?)가

한 쪽 낫발로 작은 사마귀(수컷?)의 낫발을 걸어잡고

다른 한 쪽 낫발로는 작은 사마귀의 배통을 뜯어내

움켜쥐고 먹고 있다.

큰 사마귀의 가는 다리가 굳건하다.

거의 다 먹었다.

작은 사마귀는 아직도 날개를 떨고, 눈을 굴리고 있다.

웬 벌이 날아와 달라붙어 조금 남은 몸통을 뺏어 먹는다.

살기 위해 죽이고, 살리기 위해 죽이고, 살리기 위해 죽고…

잔혹한 것인가? 장렬한 것인가? 장엄한 것인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