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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망[琴亡]~금매신귀[金買身貴]~금맹[錦繃]~금명초[金明草]


금망[琴亡]  벗의 죽음을 뜻한다. 왕자유(王子猷)는 왕자경(王子敬)과 절친하였는데 왕자경이 죽자 생전에 연주하던 거문고를 땅에 던지면서 “자경이여, 자경이여, 사람과 거문고가 함께 망했구나.[子敬子敬, 人琴具亡.]”라 하고 통곡한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世說新語 傷逝>

금망상상[琴亡牀上]  아내가 일찍 죽고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금망의부[今亡矣夫]  세상에 아름다운 풍속이 없어지고 인심이 야박해진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그래도 예전에는 말을 가진 사람이 남에게 타도록 빌려 주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미풍이 없어지고 말았다.[吾猶及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금매[僸佅]  금매는 변방국의 음악이다. 북이(北夷)의 음악이 금(僸)이고, 동이(東夷)의 음악이 매(佅)이다. 참고로 남이(南夷)의 음악은 임(任)이고, 서이(西夷)의 음악은 임리(林离)이다. 여기서는 변방의 작은 나라들이 설날에 새해를 축하하러 중국에 와서 자신들의 나라 음악을 연주하여 천자를 즐겁게 해준다는 말이다. 반고(班固)의 동도부(東都賦)에 “금매와 두리가 모두 모였네.[僸佅兠離 罔不俱集]”라고 하였다. <東漢會要> <古今事文類聚 卷6 元日>

금매신귀[金買身貴]  당나라 이하(李賀)가 부귀한 집안의 호기 부리는 자제들을 풍자하면서 “이자들은 태어나서 반 줄의 글도 읽지 않은 채, 오직 황금을 가지고서 귀한 신분을 사들인다네.[生來不讀半行書 只把黃金買身貴]”라고 비꼰 구절이 나온다. <昌谷集4 嘲少年>

금맹[錦繃]  갓 돋은 죽순을 말한다.

금명[琴鳴]  고을 수령이 정사를 간략하게 하고 형옥을 맑게 해서, 다스리지 않아도 잘 다스려지는 것을 말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찰현(察賢)에 “복자천(宓子賤)이 단보(單父)를 다스림에 악기나 뜯고 지내면서 당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도 단보가 잘 다스려졌다.”라 하였다.

금명[今明]  오늘 내일.

금명[金銘]  금속으로 만든 기물 위에 새겨놓은 글을 가리킨다. 대개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라 글자의 판별이 용이하지 않다.

금명류[金明柳]  황금처럼 밝게 빛나는 버들을 말한다.

금명초[金明草]  사원경(謝元卿)이 동악부인(東岳夫人)의 거처에 갔더니 기이한 풀이 있는데 잎은 파초와 같고 열매는 적황색인데 빛이 해를 비추는 것 같았다. 이것을 금명화라고 한다. <太平廣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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