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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찰[金刹]~금채삼행[金釵三行]~금책[金策]~금책[金冊]


금찰[金刹]  금으로 만든 또는 금빛의 찰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칠보탑을 세우리니, 긴 표찰은 금찰이요.[起七寶塔, 長表金刹.]”라고 하였는데, 호삼성(胡三省)의 통감주(通鑒注)에 “찰은 기둥을 말하는데, 불탑 위의 기둥이다. 지금은 그것을 상륜이라고 한다.[刹柱也浮圖上柱今謂之相輪]”고 하였다.

금찰[金刹]  불사(佛寺). 즉, 절을 가리키는 말이다.

금창[金閶]  금창은 소주(蘇州)의 별칭인데, 이 지역에서 서화(書畵)의 위조품이 많이 생산되었다고 한다. 연암집(燕巖集) 권3 필세설(筆洗說)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장한 서화에 금창의 위조품이 많다고 한 내용이 보인다.

금채[金釵]  금비녀. 여인들이 머리 장식에 사용하는 비녀 종류를 가리킨다. 전하여 부인을 이르거나, 기녀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금채삼행[金釵三行]  금비녀는 부인의 머리 장식으로, 전하여 미인을 가리키고, 석 줄이란 곧 많은 숫자의 미인을 의미한 것으로, 두목(杜牧)이 일찍이 낙양분사어사(洛陽分司御史)가 되어 낙양에 있을 때, 전 상서(尙書) 이총(李聰)이 자기 집에 빈객들을 초청하여 주연을 성대히 베풀었는데, 이때 백여 명이나 되는 기녀들 또한 미색이 뛰어났으므로, 두목이 기녀들을 한참 주시하다가 묻기를 “자운(紫雲)이라는 기녀가 있다고 들었는데, 누가 자운인가? 그녀를 데려오라.”라고 하자, 이총은 얼굴을 숙이고 껄껄 웃고, 여러 기녀들은 모두 머리를 돌리고 파안대소하므로, 두목이 스스로 술 석 잔을 연거푸 마신 다음, 낭랑하게 읊조리기를 “오늘 화려한 집에서 화려한 주연을 베풀고, 누가 이 분사어사를 오라고 불렀느뇨? 갑자기 미친 말 지껄여 온 좌중을 놀래라, 석 줄로 에워싼 기녀들이 일시에 머리 돌리네.[華堂今日綺筵開 誰喚分司御史來 忽發狂言驚滿座 三行紅粉一時回]”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금책[金策]  승려들이 짚고 다니는 석장(錫杖)의 이칭이다. 손작(孫綽)의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에 “철렁철렁 울리며 금책을 떨친다.[振金策之鈴鈴]”고 하였다. 선장(禪杖).

금책[金冊]  책봉(冊封) 조서. 황실에서 책봉 때 금편(金片)에 글을 새겨 엮은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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