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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金坡]~금파라[金叵羅]~금파수[金波水]~금판육도[金板六弢]


금파[金波]  달빛 또는 달빛이 수면에 비쳐 금물결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한서(漢書) 예악지(禮樂志)에 “달빛은 금파처럼 어른거리고 햇빛은 환히 비친다.[月穆穆以金波 日華耀以宣明]”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달빛이 물에 비치면 황금빛의 물결이 일기 때문에 ‘금파’라 한 것이다.

금파[金波]  달빛의 이칭(異稱). 또는 달빛이 물결 위에서 반사되는 것을 가리킨다. 사마광(司馬光)의 윤정월십오일야감직대월회제동사(閏正月十五日夜監直對月懷諸同舍)에 “안개 걷히자 달빛이 일렁거리고, 하늘이 열리더니 푸른 장막 펼쳐지네.[霧淨金波溢, 天開碧幕空]”라고 하였고, 백거이(白居易)의 시 대금대월(對琴待月)에 “거문고 끌어안고 바람 앞에 앉았는데, 달 비친 금빛 물결 연무 속에서 나오지 않네.[玉軫臨風久 金波出霧遲]”라고 하였다.

금파[金坡]  금파(金坡)는 금란파(金鑾坡)의 약칭으로, 한림원(翰林院) 학사원(學士院)의 아칭이다. 당 나라 때에 한림원이 금란전(金鑾殿)에 있었다.

금파[金波]  금파는 명주(名酒) 이름이다. 송(宋)나라 주변(朱弁)의 곡유구문(曲洧舊聞) 7권에 천하의 명주 중 하나로 하간부(河間府)의 금파를 꼽았다.

금파라[金叵羅]  금으로 만든 술잔을 말한다. 북제서(北齊書) 조정전(祖珽傳)에 “신무 연간에 신하들과 함께 연회를 열었는데, 자리에서 금파라가 없어져서 두태가 술을 마시던 사람들의 모자를 벗게 하고 정의 상투에서 그것을 찾았다.[神武宴寮屬, 于坐失金叵羅, 竇泰令飮酒者皆脫帽, 于珽髻上得之.]”라는 기록이 있다.

금파수[金波水]  달빛 또는 달빛이 수면에 비쳐 금물결을 이루는 것을 이른다.

금판[金版]  경계하는 내용을 새겨 기록한 철판이다.

금판[金版]  육도(六弢) 즉 육도(六韜)와 병칭되는 고대 병서(兵書)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횡으로 말하면 시서예악이요, 종으로 말하면 금판(金版)과 육도(六韜)이다.[橫說之則以詩書禮樂 從說之則以金板六弢]”라는 말이 나온다.

금판육도[金板六弢]  금판육도(金板六弢)는 육도삼략(六韜三略)으로 태공(太公)의 병법으로 전해진다. 육도(六韜)는 문도(文韜)・무도(武韜)・호도(虎韜)・표도(豹韜)・용도(龍韜)・견도(犬韜)의 6권이고, 삼략(三略)은 상・중・하의 삼략(三略)이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횡으로 말하면 시서예악이요, 종으로 말하면 금판(金版)과 육도(六韜)이다.[橫說之則以詩書禮樂 從說之則以金板六弢]”라는 말이 나오는데. 임희일(林希逸)은 “바로 태공의 병법이다. 이 책은 조정에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에 금판(金板)이라 한 것이니 금궤(金匱)와 석실(石室)에 간직된 책이라고 말한 것과 같다.[卽太公兵法也 此書藏於朝廷 故曰金板 猶曰金匱石室之書也]”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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