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기[乞]~기[棄]~기[旂]~기[夔]~기[記]~기[杞]~기[鶀]


기[乞]  보내주다. 두보(杜甫)의 시 희간정광문건겸정소사업원명(戱簡鄭廣文虔兼呈蘇司業源明)에 “소사업의 도움을 받아 때때로 술값은 낼 수 있었다.[賴有蘇司業 時時乞酒錢]”라고 하였다. ‘주다’라는 뜻으로 쓸 때는 ‘기’로 읽는다.

기[棄]  강원(姜嫄)의 아들인 주(周)나라 시조 후직(后稷)의 이름이다. <史記 周本紀> 강원(姜嫄)이 천제의 발자국을 밟고 임신해서 낳은 아들로, 버려졌기 때문에 이름을 ‘기(棄)’라 했다고 한다. 순 임금이 농관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농사를 가르쳐, 후직(后稷)이라 불렸다.

기[圻]  경기(京畿), 천자가 직영하는 지역을 가리킨다.

기[圻]  토지면적의 단위로, 사방 천 리이다.

기[旂]  교룡(交龍)의 형상을 그린 기(旗)이다. 붉은 바탕에 두 마리 용을 그리고, 깃대 머리에 방울을 단 기이다. 제후의 자리를 표시한 것이다.

기[夔]  기(夔)는 목석(木石)의 괴(怪)로서 발이 하나만 달린 도깨비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에 “동해 가운데 유파산(流波山)이 있는데, 바다로 7천 리를 들어간다. 그 위에 짐승이 있는데, 모양은 소와 같고 몸은 푸른색이고 뿔이 없으며 다리가 하나이다. 물속으로 들어가고 나오면 반드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데, 그 빛이 해나 달과 같고 그 소리는 우레와 같은데, 이름을 기(虁)라고 한다. 황제가 이것을 잡아 그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뇌수의 뼈로 두들기니 소리가 500리 밖에까지 들려 천하를 놀라게 했다.[東海中有流波山, 入海七千里. 其上有獸, 狀如牛, 蒼身而無角, 一足, 出入水則必風雨, 其光如日月, 其聲如雷, 其名曰. 黃帝得之, 以其皮爲鼓, 以雷獸之骨, 聲聞五百里, 以威天下.]”라고 하였다.

기[夔]  용 같이 생긴 한 발만 달린 짐승의 이름인데, 일설에는 이를 도깨비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는 “발이 하나인 기는 발이 백 개나 달린 노래기를 부러워하고, 발이 백 개인 노리개는 발이 아예 없는 뱀을 부러워한다.”라고 하였고, 산해경(山海經)에는 “기라는 짐승은 형상은 소와 같은데 뿔이 없고 몸은 푸른빛이며 발은 하나다.”라고 하였다.

기[夔]  순(舜) 임금 때의 어진 신하로, 음악을 관장하던 전악관(典樂官)이었는데, 후대에는 임금을 잘 보필하는 어진 신하를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 “기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夔一足]”는 뜻이 와전되어 외발 짐승이라고 하기도 한다. <書經 虞書 舜典>

기[錡]  세 발 솥이다.

기[芑]  야채(野菜)의 이름으로 일명 포공영(蒲公英)이라고도 한다.

기[耆]  예기(禮記) 곡례 상(曲禮上)에 “60세를 기라고 한다.[六十曰耆]”라고 나온다.

기[幾]  위(魏)나라의 지명(地名)으로, 지금의 하북성(河北省) 대명현(大名縣) 동남 지역이다.

기[記]  의례(儀禮) 각 편의 말미에 붙어 있는 별도의 글을 말하는데, 주로 경문(經文)에 나오는 의례의 의의(意義)와 행의(行儀)에 대한 보충 설명이다. 의례(儀禮) 17편 중에서 사상견례(士相見禮), 대사례(大射禮), 소뢰궤식례(小牢饋食禮), 유사철(有司徹)의 4편을 제외한 13편의 말미에 부편(附編)되어 있다.

기[記]  의례(儀禮)의 경의(經義)를 해석하고 혹 미비한 문자를 보충하기도 한 작자 미상의 글로, 경문(經文) 뒤에 붙어 있다.

기[杞]  하(夏)나라의 후예이다. 주 무왕(周武王)이 은 주왕(殷紂王)을 이긴 뒤, 하후 우(夏后禹)의 자손 동루공(東樓公)을 찾아 기(杞)나라에 봉하여 하후씨(夏后氏)의 제사를 유지하게 하였다.

기[杞]  주무왕(周武王)이 은주(殷紂)를 멸하고 제후들을 봉할 때 하우(夏禹)의 자손인 동루공(東樓公)을 찾아내 지금의 하남성 기현(杞縣)인 옹구(雍丘)에 봉했다. 춘추 때는 지금의 산동성 안구현(安丘縣)인 순우(淳于)로 옮겼다가 기원전 445년 초나라에 의해 멸망당했다. 기우(杞憂)라는 고사가 생긴 곳이다.

기[氣]  중국 고대 천문학에서 하늘의 도수를 3백 60도로 나누고 춘분(春分)에서 시작하여 영(零)도, 하지(夏至)까지가 90도, 추분(秋分)까지가 1백 80도, 동지(冬至)가 2백 70도, 다시 춘분까지에 오면 3백 60도가 된다. 그 사이에 서로 도의 간격을 각기 6으로 나누어서 24절기(節氣)라 하는데 절기는 기(氣)라고 하기도 한다.

기[驥]  천리마.

기[紀]  햇수를 세는 단위로, 1기(紀)는 12년에 해당한다.

기[鶀]  독수리 새매류의 큰 새.

기[鞿]  재갈. 고삐. 굴레. 얽매이다. 사람을 견제하거나 속박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