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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곡[杞哭]~기곡[羈梏]~기곡서계[祈穀誓戒]~기골이완[旣骨而完]


기곡[杞哭]  기부(杞婦)의 통곡. 기부는 춘추 시대 제(齊)나라 기량(杞梁)의 부인을 말한다. 남편이 전사하자 그 시체를 안고 성 아래에서 통곡하였는데, 행인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으며 10일만에 성곽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列女傳 貞順 齊杞梁妻傳>

기곡[淇谷]  기수(淇水: 淇河기하)의 골짜기.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탕음현(湯陰縣)이다.

기곡[羈梏]  굴레와 쇠고랑으로 속박하여 자유스럽지 못하게 함을 이른다.

기곡대제[祈穀大祭]  매년 음력 정월 첫 신일(辛日)에 그해의 풍년을 빌기 위하여 사직(社稷)에서 임금이 친히 지내는 제사이다.

기곡서계[祈穀誓戒]  한 해의 풍년을 비는 제사를 올리기 위하여 그 제관에 뽑힌 관원이 의정부(議政府)에 모여서 서약하던 일이다. 기곡제(祈穀祭)는 정월 첫 신일(辛日)에 올리는데, 대개 임금이 친히 지냈다.

기곡제[祈穀祭]  음력 정월 첫 신일(辛日)에 그해의 농사가 잘되게 해 달라고 임금이 친히 사직(社稷)에서 지내는 제사이다.

기곤태항 선경여량[驥困太行 船經呂梁]  기마(驥馬)가 태항산(太行山)에서 곤궁하고 배가 여량(呂梁)을 지나온다는 말로 견디기 힘든 처지를 의미한다. 기(驥)는 기마(驥馬)로 천리마를 이르고, 태항(太行)은 태항산(太行山)으로 중국 하남성(河南省)과 산서성(山西省) 경계에 있는 대협곡인데, 길이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여량(呂梁)은 중국 사수(泗水)에 있는 여울로, 물살이 급하고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공자(孔子)가 여량을 구경하였는데, 폭포가 30길 높이였고 거센 물결의 물거품이 40리나 퍼지니, 자라와 악어, 물고기와 거북도 헤엄치지 못하는 곳이었다.[孔子觀於吕梁 縣水三十仞 流沫四十里 黿鼉魚鱉之所不能游也]”라고 보인다.

기골[氣骨]  기개. 골기. 작품의 기세와 필력을 가리킨다.

기골[肌骨]  살과 뼈. 살과 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기골이완[旣骨而完]  유종원(柳宗元)의 무강명(武岡銘)에 “이미 마른 백골에 새살이 돋고 이미 죽은 목숨이 살아났으니, 공이 내린 가르침 삼가 받들어 먼 훗날 우리 자손 물려주리라.[旣骨而完 旣亡而存 奉公之訓 貽我子孫]”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22년에 “내가 신숙부자(申叔夫子)를 만나보니 이른바, 죽은 자를 살려 백골에 새살이 돋아나게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吾見申叔夫子 所謂生死而肉骨也]”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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