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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국만우천[杞國謾憂天]~기국부[杞菊賦]~기국빈[杞菊貧]


기국[杞國]  기(杞)는 춘추 시대에 있었던 나라로, 하우(夏禹)의 후예를 봉하여 우사(禹祀)를 받들게 했던 나라이다.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공자(孔子)가 “내 하례(夏禮)를 말하나 기(杞)를 고증할 수 없다.[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고 하였고,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기(杞)나라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자기의 몸 둘 곳이 없을까봐 늘 걱정을 하였다. 너무 걱정을 하다가 먹고 잠자는 것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杞國有人, 憂天地崩墜, 身亡所寄, 廢寢食者.]”라고 한 내용이 있다.

기국[杞菊]  구기자와 국화, 어린 싹은 먹을 수 있다. 菊(국)은 쑥갓을 가리키기도 한다.

기국[杞菊]  기국은 감국(甘菊)과 구기자로, 당(唐)나라 말기의 시인 육귀몽(陸龜蒙)이 은거하여 기국을 심어 먹으면서 시서를 즐기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보내고 기국부(杞菊賦)를 지어 그 감회를 서술하였다. <新唐書 卷196 陸龜蒙列傳> 감국과 구기자는 모두 노인의 건강을 보조하는 한약재이다.

기국[棊局]  바둑판.

기국[箕國]  기자(箕子)는 고대 중국 은(殷)나라의 성인(聖人)인 기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름은 서여(胥餘)이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멸망시키자 고조선으로 도망하여, 고조선의 왕이 되어 백성에게 예의(禮儀), 전잠(田蠶), 방직(紡織), 팔조법금(八條法禁) 등을 가르쳤다고 전해진다.

기국만우천[杞國謾憂天]  옛날 기(杞) 나라 사람은 하늘이 무너지면 치어 죽을 것을 걱정하여 항상 손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기(杞)나라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자기의 몸 둘 곳이 없을까봐 늘 걱정을 하였다. 너무 걱정을 하다가 먹고 잠자는 것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杞國有人, 憂天地崩墜, 身亡所寄, 廢寢食者.]”라고 하였다. 기우(杞憂).

기국부[杞菊賦]  기국(杞菊)은 구기자(枸杞子)와 국화(菊花)를 합칭한 말인데, 예부터 구기자와 국화의 어린 싹과 잎은 모두 식용(食用)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당대(唐代)의 시인이자 고사(高士)로 명성이 높았던 육귀몽(陸龜蒙)이 처음 기국부(杞菊賦)를 지어서 청빈(淸貧)한 생활을 노래했던바, 송대(宋代)에 와서 소식(蘇軾)이 육귀몽의 뜻을 본받아 후기국부(後杞菊賦)를 지었고, 그 뒤를 이어 장식(張栻)이 소식의 뜻을 본받아 속기국부(續杞菊賦)를 지었다.

기국빈[杞菊貧]  옛날 송(宋) 나라 소식(蘇軾)이 국화와 구기자를 양식으로 삼으면서 봄에 나오는 싹, 여름의 이파리, 가을의 꽃, 열매, 겨울의 뿌리를 달게 먹었다는 고사가 있다. <後杞菊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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