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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극[紀極]~기금[羈禽]~기금[箕錦]~기금상양[寄金相讓]~기급[跂及]


기극[紀極]  끝장. 일의 마지막. 종극(終極).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노문공 하(魯文公 下)에 “진운씨(縉雲氏)에게 불초한 아들이 있었는데, 음식(飮食)을 탐하고 재물을 탐하며, 침탈해서 사치를 누리려는 욕심을 부리되 만족할 줄을 몰랐고, 거두어들여 재산을 축적하되 끝없이 하였으며, 고아나 과부에게 나누어주지도 않고, 곤궁한 사람을 구휼하지도 않았으니, 천하의 백성들이 삼흉(三凶)에 비하여 이를 도철(饕餮)이라 하였다.[縉雲氏有不才子, 貪于飮食, 冒于貨賄, 侵欲崇侈, 不可盈厭, 聚歛積實, 不知紀極, 不分孤寡, 不恤窮匱, 天下之民以比三凶, 謂之饕餮.]”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극[忌克]  시기・질투하고 각박하다. 시새워 이기려고 함. 남의 재능을 시샘하여 그보다 나아지려고 다툼. 다른 사람의 재능(才能)을 시기하여 꺼리고 능멸함. 기극(忌剋).

기근[飢饉]  농사가 잘 안 되어 식량이 모자라 굶주리는 상태. 필요한 물자가 몹시 부족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기근헌귀[嗜芹獻貴]  미나리 즐겨 귀인에 바치다. 조그마한 정성을 비유한 말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에 “옛날에 미나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미나리를 그 고을 귀족에게 보냈다. 그것을 받아먹은 귀족은 입맛이 떫고 배가 아팠다.”고 하였다. 이후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천한 사람이 귀한 사람에게 자기의 정성을 바치는 것을 이 말로 나타내었다.

기금[羈禽]  새장 속의 새, 또는 무리를 떠난 새.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남간중제(南澗中題)시에 “무리를 떠난 새 깊은 계곡에서 울음 운다.[羈禽響幽谷.]”는 구절이 보인다.

기금[箕錦]  작은 허물을 부풀려서 다른 사람을 참소하는 것을 말한다. 시경(詩經) 항백(巷伯)에 이르기를 “조금 문채가 있는 것으로, 이 자개 무늬 비단을 이루었도다.[萋兮斐兮 成是貝錦]” 하고, 또 “조금 벌어진 것으로, 남쪽의 기성을 이루는도다.[哆兮侈兮 成是南箕]” 한 데서 온 말이다.

기금상양[寄金相讓]  맡긴 금을 서로 사양하다. 포효숙(包孝肅)은 명판관으로 유명한 송(宋)나라 포증(包拯)의 시호이다. 포증이 경조윤으로 있을 때, 어떤 백성이 와서 백금 100냥을 자신에게 맡긴 자가 죽어 그 아들에게 주었으나 받지 않으니 그 아들을 불러 백금을 주게 해 달라고 청원하였다. 포증이 그 아들을 불렀으나, 그 아들 또한 아버지는 남에게 백금을 맡긴 적이 없으니 자신은 받을 수 없다고 하여, 두 사람이 서로 백금을 사양했다고 한다. <小學集註 卷6 善行>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25 璽印部 金 寄金相讓>

기급[跂及]  뒤쫓아 나아가다. 따라서 미치다. 바라서 미치다. 따라가다. 기급(企及), 기급(冀及), 기급(幾及)과 같다.

기급절사[氣急絶死]  갑자기 몹시 놀라 까무러침. 놀라서 정신(精神)을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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