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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祁祁]~기기[期期]~기기[騎箕]~기기[己飢]~기기[忌器]~기기[攲器]


기[機]  어떤 일이 일어날 조짐이나 가능성. 마음의 작용이나 상태.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능력.

기[紀]  연대. 기(고대에는 12년을 1기로 삼았으나, 오늘날은 100년임).

기기[祁祁]  기기(祁祁)는 단비가 서서히 내린다는 의미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전(大田)에 “뭉게뭉게 구름 일어, 천천히 단비를 몰아와서, 우리 공전에 흠뻑 내리고, 마침내 사전에도 미치었네.[有渰萋萋, 興雨祁祁. 雨我公田, 遂及我私.]”에서 나온 말이다. 또, 후한서(後漢書) 반고전(班固傳)에 보이는 영대시(靈臺詩)에 대한 장회태자(章懐太子)의 주석에 의하면 “기기(祁祁)는 느리다[徐]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기기[祈祈]  비가 조용히 내림.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전(大田)에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 비를 서서히 내려서 우리 공전에 비를 내리고 마침내 우리 사전에 미쳤으면 한다.[有渰萋萋 興雨祈祈 雨我公田 遂及我私]”라고 하였다.

기기[期期]  말을 더듬는 모양, 기일을 약속함. ‘기필코’를 거듭하여 ‘기필코기필코’라고 한 것으로, 한 고조(漢高祖)가 만년에 태자(太子)를 폐하고 태자를 척희(戚姬)의 소생 여의(如意)로 바꿔 세우려고 할 때, 본디 어눌하여 말을 잘 더듬던 어사대부 주창(周昌)이 강력하게 간쟁하면서 말하기를 “신이 입으로 말은 잘 못하지만, 신은 기필코기필코 그것이 불가한 일인 줄은 압니다. 폐하께서 아무리 태자를 폐하려 하시더라도 신은 기필코기필코 조서를 받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기[曁曁]  과단성 있고 굳센 모양, 부득이하여 함께 함.

기기[夔夔]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기기[騏期]  춘추시대 초(楚)나라 사람이다.

기기[騎箕]  기미성(箕尾星)을 탔다. 정승의 서거(逝去)를 뜻한다. 은(殷)나라 무정(武丁)의 정승 부열(傅說)이 죽은 뒤 “기미성을 타고 뭇별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騎箕尾而比於列星]”라는 고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莊子 大宗師>

기기[騎箕]  세상을 떠났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부열(傅說)이 도를 얻어……죽은 뒤에 천상의 별이 되어 동유성(東維星)과 기미성(箕尾星)을 걸치고서 뭇별과 나란히 있다.[傅說得之,……乘東維騎箕尾, 而比於列星.]”라고 하였다.

기기[騏驥]  하루에 천 리를 달린다는 준마(駿馬)이다. 양마(良馬)를 일컫는 말로 현재(賢才)를 비유하기도 한다.

기기[氣機]  기의 기능 활동. 음양(陰陽)이 서로 조화를 이룬 기틀, 즉 음양 두 기운이 형평(衡平)을 이룬 상태를 말한 것으로,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의 ‘형기기(衡氣機)’란 말에서 온 것이다.

기기[氣機]  천리(天理)에 대한 상대적인 말로 이목구비(耳目口鼻)에서 나온 인심(人心)과 기질성(氣質性)을 말한다.

기기[奇技]  기이한 재주. 한(漢)나라 육가(陸賈)의 신어(新語) 하권 회려(懷慮)에 “인의(仁義)를 우선으로 하지 않고 도덕(道德)을 숭상하지 않으면 기기(奇技)를 소유한다.”라고 하였다.

기기[奇奇]  몹시 기이함, 매우 이상야릇함.

기기[豈其]  설마 ~하겠는가. 하필이면. 설마 ~란 말인가. 반문을 나타낸다.

기기[岐岐]  슬기로운 모양, 날아가는 모양, 뿔이 가지 뻗어 자란 모양.

기기[幾幾]  얼마. 거의.

기기[攲攲]  우뚝 솟은 모양.

기기[崎崎]  편하지 않는 모양.

기기[己飢]  자기가 굶주리게 하였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우 임금은 생각하시기를, 천하에 물에 빠진 자가 있으면 마치 자기가 그를 빠뜨린 것처럼 여겼으며, 후직(后稷)은 생각하기를,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마치 자기가 그를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겼기 때문에, 이처럼 급히 서두른 것이었다.[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라고 하였다.

기기[忌器]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 나오는 투서기기(投鼠忌器)의 준말이다. 쥐에게 돌을 던져서 때려잡고 싶으나 곁에 있는 그릇을 깰까 두려워한다는 뜻으로, 임금 곁의 간신을 제거하려 하여도 임금에게 해가 미칠까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기기[攲器]  의기(欹器). 기기는 임금의 잘못을 일깨우게 하는 그릇이다. 기기는 기울어져서 잘 엎어지도록 고안된 그릇으로, 고대에 임금을 경계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던 것이다. 물이 없으면 기울어지고 물이 가득 차면 엎어지며, 알맞게 담겨야만 반듯하게 서 있는 형태로, 임금들이 이것을 자리 오른쪽에 두고 항상 경계로 삼았다고 한다. <荀子 宥坐>

기기[欹器]  쉽게 엎어지도록 만든 물그릇이다. 물이 가득 차면 엎어지고, 비면 기울어지고, 물이 알맞게 들어 있어야만 중정(中正)을 유지한다. 임금이 이를 경계로 삼기 위해 항상 좌우에 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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