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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기닉[己饑己溺]~기기난투서[忌器難投鼠]~기기도[攲器圖]


기기국[器機局]  청나라에서 1860년 무렵부터 시작된 양무운동(洋務運動)의 일환으로 설치한 곳으로 서양과학 기술을 도입하여 학습하던 곳이다.

기기국총판[機器局總辦]  기기국은 1883년(고종20) 근대식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설치했던 관청이다. 그 산하에 기기창을 두어 일본과 청나라에서 기술을 배워 온 기술자들이 청나라 기술자 4명과 무기와 화약을 생산하였다. 총판(總辦)은 복수로 두어 여러 사람이 함께 책임을 맡도록 했다.

기기기닉[己饑己溺]  내가 굶주리는 것이고, 내가 물에 빠진 것과 다름이 없다. 사람들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인양 여기는 정치가의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우(禹)는 천하의 사람들이 물로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이 자기로 인해서 고초를 겪는다고 생각했고, 직(稷)은 천하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 자기로 인해서 굶주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까닭에 그렇게 급하게 한 것이다.[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饑者, 由己饑之也. 是以如是其急也.]”라고 하였다. 우와 직이 남이 물에 빠진 것을 마치 내가 빠진 것처럼 여기고, 남이 굶주리는 것을 마치 내가 굶주리는 것처럼 여겨[人溺己溺, 人饑己饑.] 백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말에서 기기기닉(己饑己溺)이 유래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자신의 것처럼 여기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기기난투서[忌器難投鼠]  해(害)를 제거하고자 하나 꺼리는 바가 있음을 뜻한 것으로, 가의(賈誼)의 치안책(治安策)에서 속어(俗語)의 “돌을 던져 쥐를 잡고자 하나 그릇이 깨질 것을 꺼린다.[欲投鼠而忌器]”는 말을 인용한 데서 온 말인데, 이는 곧 임금의 측근을 제거하기 어려움을 비유한 것이다.

기기녹이[騏驥騄駬]  기기(騏驥)와 녹이(騄駬)로, 둘 다 준마(駿馬)의 이름이다. 녹이(騄駬)는 녹이(騄耳)로도 쓰는데, 주 목왕(周穆王)이 탔다는 팔준마(八駿馬)의 하나이다. <楚辭 離騷>‧<竹書紀年 下>‧<史記 秦本紀>

기기도[攲器圖]  기기도(欹器圖)는 감계화(鑑戒畫)의 일종으로 물이 알맞게 들어 있어야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그릇 모양의 금속기구인 기기(欹器)를 그린 것이다. 기기(攲器)는 주대(周代)에 임금을 경계하기 위하여 만들었다는 그릇이다. 텅 비면 기울어지고, 물을 가득 채우면 엎어지나, 8분쯤 알맞게 물을 채워야만 반듯이 놓인다고 한다. 감계(鑑戒)는 과거의 사적을 거울삼아 좋은 것은 귀감으로 삼고 나쁜 것은 경계한다는 의미이다. 유교 국가에서 개인의 도덕성을 함양하고 국가 통치 이념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의 이야기 또는 당대의 사건 중 본받을 만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서 활용했다.

기기도설[奇器圖說]  명(明)나라 등옥함(鄧玉函)의 저서로 기기(奇器)에 대하여 그 사용법과 도식(圖式)을 그린 것이다. 1권 1책이다. 물을 이용하여 맷돌을 회전시키는 등의 기계 39도(圖)에 대해 각각 도설(圖說)을 붙였다. 뒤에는 부록(附錄)이 있는데 이는 명나라 왕징(王徵)이 쓴 것으로 모두 11가지의 도설이 있다. 이는 모두 기계학 서적(機械學書籍)의 지침이 되는 것이다. <四庫提要 子 譜錄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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