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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미[騎箕尾]~기기반진[騎箕返眞]~기기복조[騏驥伏槽]


기기묘묘[奇奇妙妙]  매우 기이하고 묘함. 놀랄 만큼 너무나 기묘한 모습을 가리킨다.

기기문 미기기실[旣其文 未旣其實]  껍데기는 다 전수해 주었지만, 그 알맹이는 아직 다 전해주지 않음. 장자(莊子) 제7편 응제왕(應帝王)에 호자(壺子)가 “나는 너를 위해 껍데기는 다 전수해 주었지만, 그 알맹이는 아직 다 전해주지 않았는데, 너는 참으로 도를 터득했다고 생각하는가?[吾與汝旣其文, 未旣其實, 而]固得道與.]”라는 말 한데서 보인다. 문(文)과 실(實)은 상대되는 의미로 문(文)은 외형, 형식, 허상, 껍질 등의 의미라면, 실(實)은 내면, 내용, 실상, 알맹이 등의 의미이다. 기(旣)는 통상 이미라는 뜻의 부사로 다한다는 의미의 술어동사로 쓰였다. 곧 기(旣)는 다 전해주었다는 뜻이고 미기(未旣)는 아직 다 전해주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기기미[騎箕尾]  기기(騎箕)는 대신의 죽음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부열(傅說)은 도를 얻어 무정(武丁)의 재상으로서 온 천하를 다스렸으며, 동유(東維)를 올라타고 기수(箕宿)와 미수(尾宿) 사이를 차지하여 열성(列星)과 나란히 하였다.[傅說得之以相武丁 奄有天下 乘東維 騎箕尾 而比于列星]”라고 나온다. 부열성(傅說星)이 기수와 미수 사이에 있는데, 이 별은 부열이 죽은 뒤에 하늘로 올라가서 별로 화한 것이라고 한다. 후대에는 이를 인해서 사람이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기기미[騎箕尾]  기미(箕尾)는 두 별의 이름인데, 옛날 은 고종(殷高宗)의 현상(賢相) 부열(傅說)이 죽은 뒤에 이 별들 사이로 올라가서 별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온 말이다. 남송(南宋)의 명상(名相) 조정(趙鼎)이 간신(奸臣) 진회(秦檜)의 배척으로 주애(朱崖)에 유배되었을 때, 병이 위중해지자 스스로 자신의 명정(銘旌)을 쓰기를 “이 몸은 기미를 타고 천상으로 돌아갈 게고, 기개는 산하가 되어 본조에 웅장하리라.[身騎箕尾歸天上, 氣作山河雄本朝.]” 하였는데, 조정은 이 명정을 쓰고 나서는 마침내 먹지 않고 굶어 죽었다고 한다. <莊子 大宗師> <宋史 卷360 趙鼎列傳>

기기밀모[寄機密謀]  기밀(機密)을 말한다.

기기반진[騎箕返眞]  기기(騎箕)는 은(殷)나라 고종(高宗)의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 기미성(箕尾星)에 올라타 열성(列星)과 나란히 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표현으로, 흔히 재상의 죽음을 뜻한다. <莊子 大宗師> 반진(返眞)은 죽음을 뜻하는데, 도가(道家)에서 사람이 죽으면 참된 세계, 즉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하여 이렇게 표현한다.

기기발양호상[其氣發揚乎上]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6장 주희(朱熹)의 주에 “능히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고 공경하여 받들게 하고는 발현하고 밝게 드러남이 이와 같으니, 이것이 바로 사물의 체가 되어 빠뜨릴 수 없다는 증거이다. 공자는 ‘그 기가 위에 발양하여 영험이 밝게 드러나며 쑥 향기가 위로 올라가 사람을 감촉하고 두렵게 하니, 이는 온갖 사물의 정이며 신의 드러남이다.’ 하였으니, 바로 이것을 말한 것이다.[能使人畏敬奉承而發見昭著如此, 乃其體物而不可遺之驗也. 孔子曰:其氣發揚于上, 爲昭明焄蒿悽愴, 此百物之精也, 神之著也, 正謂此爾.]”라는 내용이 보인다.

기기복조[騏驥伏槽]  큰 뜻을 펴지 못한 채 칩거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조조(曹操)의 보출하문행(步出夏門行)에 “늙어가는 준마가 마구간에 누워 있어도, 그 뜻은 항상 천릿길을 치닫는다.[老驥伏櫪 志在千里]”라서 한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기기(騏驥)는 천리마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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