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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下征虜亭야하정로정 / 밤에 정로정 밑에서 / 李白이백

船下廣陵去[선하광릉거]   배를 타고 광릉으로 내려가니

月明征虜亭[월명정로정]   달빛이 정로정을 밝게 비추어

山花如繡頰[산화여수협]   산꽃은 여인의 뺨인 양 곱고

江火似流螢[강화사류형]   강에 뜬 배의 불빛 반딧불이라

<夜下征虜亭야하정로정 / 밤에 정로정 아래를 지나다 / 李白이백>


  • 이백[李白]  당(唐)나라 때의 시인.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 당 현종(唐玄宗) 때 한림학사(翰林學士)에까지 올랐으나 현종의 실정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방랑시인이 되었다. 그의 시는 서정성(抒情性)이 뛰어나 논리성(論理性), 체계성(體系性)보다는 감각(感覺), 직관(直觀)에서 독보적(獨步的)이다. 술, 달을 소재(素材)로 많이 썼으며, 낭만적(浪漫的)이고 귀족적(貴族的)인 시풍을 지녔다. 천하를 주유하며 수많은 시를 남겼으며, 그의 생활 태도를 반영한 대표작으로는 촉도난(蜀道難)이 있다. 이태백시집(李太白詩集) 30권이 전한다.
  • 정로정[征虜亭]  동진(東晉) 시대 정로장군(征虜將軍) 사석(謝石)이 금릉(金陵)에 세운 정자(亭子)이다. 옛 터가 지금의 중국 강소성(江蘇省) 남경시(南京市) 남쪽 교외에 남아 있다. 단양기(丹陽記)에 “이 정자는 태안(太安) 연간에 정로장군(征虜將軍) 사안(謝安)이 지었다. 그로써 정로정(征虜亭)이라 이름하게 되었다.[亭是晉太安(元?)中征虜將軍謝安所立, 因以爲名.]”라고 하였다. 그러나 진서(晉書)·사안전(謝安傳)등의 사료(史料)에 의하면, 사안이 정로장군(征虜將軍)이라는 봉호를 받은 적이 없다. 이에 사안(謝安)은 사석(謝石)의 잘못임이 분명하다.
  • 선하[船下]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감. 경관을 즐기면서 물의 흐름을 타고 배로 강을 내려가는 것.
  • 광릉[廣陵]  군명(郡名). 옛날 초(楚)나라의 도읍이 있던 곳으로, 지금 강소성(江蘇省) 양주시(揚州市) 서북쪽 촉강(蜀岡) 일대이다.
  • 수협[繡頰]  연지 바른 여자의 붉은 뺨. 당나라 때 소녀들이 사용하는 붉은 연지로 화장한 뺨. 마치 수놓은 비단처럼 선염(鮮艶)하기 때문에 수협(繡頰)이라 했다.
  • 강화[江火]  강 위 어선의 불빛.
  • 유형[流螢]  날아다니는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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