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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훤마우거[麒麟楦馬牛裾]~기림[祇林]~기림요대[琪林瑤臺]


기린훤[麒麟楦]  겉만 그럴듯하고 속은 별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훤(楦)은 사물의 모형(模型)을 말한다. 당(唐) 나라 때 양형(楊炯)이 매양 겉치레만 하는 무능한 조관(朝官)들을 조롱하여 부른 말이다. 그가 일찍이 말하기를 “지금 거짓 기린을 희롱하는 자들은 그 형체를 수식(修飾)하며 나귀[驢]의 위에 덮어씌워서 완연한 이물(異物)로 만들기 때문에 그 껍데기를 벗겨 내면 다시 나귀일 뿐이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古今事文類聚後集 卷18>

기린훤[麒麟楦]  기린탈. 외면은 화려하나 내용은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한 말로, 당나라 양형(楊炯)이 조사(朝士)를 부를 때마다 기린탈이라고 부르자 어떤 사람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지금 가짜 기린을 가지고 희롱하는 자들은 반드시 나귀에다 기린탈을 씌워서 다른 동물을 만들지만 그 탈을 벗겨 버리면 도로 나귀가 되어 버리니, 덕이 없으면서 높은 관직에 있는 것이 이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今假弄麒麟者, 必修飾其形, 覆之驢上, 宛然異物. 及去其皮, 還是驢耳. 無德而朱紫, 何以異是?]”라고 하였다. <雲仙雜記 麒麟楦><朝野僉載>

기린훤[麒麟楦]  기린 탈. 조정의 벼슬아치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당나라 때에 양형(楊炯)은 조관(朝官)들을 볼 때마다 기린훤(麒麟楦)이라 하였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으니 “기린 놀이를 하는 자들을 보자면, 기린의 모습을 꾸며서 나귀에게 씌우면 영락없이 기린 모습이 된다. 그러나 그 겉치장을 벗겨 내면 도로 나귀일 뿐이다. 지금 덕도 없으면서 높은 벼슬아치의 옷을 입고 있는 자들이 이것과 무엇이 다르랴.[今餔樂假弄麒麟者, 刻畫頭角, 脩飾皮毛, 覆之驢上, 巡場而走. 及脫皮褐. 還是驢馬. 無德而衣朱紫者, 與驢覆麟皮何別矣.]”라고 하였다. <太平廣記 卷265 盈川令 輕薄一>

기린훤마우거[麒麟楦馬牛裾]  기린 모양이란 곧 당(唐) 나라 때 양형(楊炯)이 내실(內實)은 없이 겉치레만 하는 조사(朝士)들을 조롱하여 호칭한 말이고, 마소의 옷이란 바로 한유(韓愈)의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 시에 “사람치고 고금의 일에 통하지 못하면 마소가 옷을 입은 것과 같다.[人不通古今 馬牛而襟裾]” 한 데서 온 말이다.

기림[祇林]  사찰을 가리킨다. 인도(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태자(祇陀太子)의 동산이란 뜻인데,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사서 절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다. 인도 불교 성지(聖地)의 하나로, 석가모니가 머물면서 설법한 장소이다.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 혹은 기원정사(祇園精舍)라고도 하는데, 죽림정사(竹林精舍)와 더불어 불교 최초의 양대 정사로 꼽힌다.

기림[祇林]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던 기타 태자(祇陀太子)의 동산을 이르는데, 수달장자(須達長者)가 이 땅을 기타태자에게 사서 절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다한다. 이것이 곧 기원정사(祇園精舍)이므로 전하여 절을 가리킨 말이다.

기림[琪林]  선경(仙境)에 있다는 옥수(玉樹)로 이루어진 숲이다.

기림요대[琪林瑤臺]  기림(琪林)은 선경(仙境)에 있다는 옥수(玉樹)로 이루어진 숲을 말하고, 요대(瑤臺)는 역시 선경에 있는 화려한 누대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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