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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氣母]~기모구사[棄母求仕]~기모탁고오병[旗旄鐲鼓五兵]


기모[旗旄]  야크의 꼬리를 막대 끝에 단 깃발로 장군이 있는 곳에 세운다.

기모[氣母]  우주의 원기(元氣) 혹은 원기의 본원(本源)을 가리키는 말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복희씨는 그것을 얻어서 기모를 취했다.[伏羲氏得之, 以襲氣母.]”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기모구사 살처구장[棄母求仕 殺妻求將]  오기(誤起)가 소싯적에 벼슬을 하려고 수많은 가산을 탕진하고도 실패하자 향리에서 그를 비웃으니, 자기를 비방한 30여 인을 죽이고는 모친과 결별하고 길을 떠나면서 “경상(卿相)이 되지 않으면 고국인 위(衛)나라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리고는 노(魯)나라에 가서 증자(曾子)를 섬겼는데, 모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돌아가지 않자 증자가 각박한 사람이라고 하여 사제의 인연을 끊었다. 또 노나라가 제(齊)나라의 침략을 받았을 적에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하고 싶어 했으나 오기의 처가 제나라 사람이라서 의심을 하니, 오기가 잔인하게도 자기의 처를 죽여 결의를 밝히고는 노나라의 장군이 되어 제나라 군대를 대파한 고사가 있다. <史記 卷65 孫子吳起列傳>

기모불수랑사중[奇謀不遂浪沙中]  기이한 꾀를 낭사에서 이루지 못함. 장량(張良)이 한(韓) 나라의 정승의 아들로서 한 나라가 진시황(秦始皇)에게 멸망당한 것을 원한으로 여겨, 그 원수를 갚으려고 창해역사(滄海力士)라는 힘센 장사를 시켜 진시황이 지방을 순행하면서 박랑사(博浪沙)를 지날 때에, 모래 속에 엎드렸다가 별안간 일어나서 큰 철퇴로 진시황이 탄 마차를 쳐부쉈으나 불행히도 그것은 진시황이 탔던 마차가 아니었다.

기모비계 미상선설[奇謀秘計 未嘗宣泄]  사람됨이 신중하여 기이한 모책과 비밀스런 계책을 누설한 적이 없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 태종황제(太宗皇帝)에 장손황후(長孫皇后)가 당태종(唐太宗)에게 “방현령(房玄齡)은 폐하를 오랫동안 섬겼고, 조심하고 신밀(愼密)해서 기이한 모책과 비밀스런 계책을 일찍이 누설한 적이 없으니, 만일 큰 연고가 없거든 버리지 마소서.[玄齡 事陛下久 小心愼密 奇謀秘計 未嘗宣泄 苟無大故 願勿棄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모탁고오병[旗旄鐲鼓五兵]  기모(旗旄)는 깃발, 탁(鐲)은 군사가 행군할 때 사용하는 종 모양의 방울, 고(鼓)는 진격할 때 울리는 북이고, 오병(五兵)은 자루가 긴 창, 짧은 창, 활, 검, 도끼 등 다섯 가지 무기를 말하는데 시대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기모환승석[氣貌還勝昔]  이천(伊川) 정이(程頤)가 일찍이 부주(涪州)에 유배되었다가 뒤에 풀려 돌아왔는데, 기모와 용색(容色)과 수염과 머리털이 모두 평소보다 좋아졌으므로, 문인(門人)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느냐고 묻자, 대답하기를 “이것은 학문의 힘이다. 대체로 학자들은 환난과 빈천에 대처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부귀영달 같은 것은 굳이 배울 것이 없다.[學之力也. 大凡學者, 學處患難貧賤, 若富貴榮達, 卽不須學也.]”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二程外書 卷12> <心經 正心章>

기모회[綦母恢]  위(魏)나라에서 재상으로 삼으려던 주(周)나라의 신하이다. 기모(綦母 혹은 綦毋기무)는 성. 회(恢)는 이름이다. 기무회(綦毋恢)로도 쓴다.

기몽미시교자사[其夢未始覺者邪]  아마도 아직 처음부터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임. ‘其~邪’는 ‘아마도 ~일 것’이라는 뜻으로 ‘其~乎’, ‘其~與’와 같이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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