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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력[驥伏櫪]~기복야향[其服也鄕]~기복염거[驥服鹽車]

기복력[驥伏櫪]  노기복력(老驥伏櫪). 즉 늙었어도 속에 든 뜻만은 웅대한 것을 가리킨다. 조조(曹操)의 보출하문행(步出夏門行)에 “늙은 천리마는 마구간에서 여물을 얻어먹어도 마음으로는 천 리를 달리고, 피 끓는 용사는 나이가 들어도 굳센 마음 여전하다.[老驥伏櫪, 志在千里; 烈士暮年, 壯心不已.]”라고 하였다. 驥(기)는 천리마를, 櫪(력)은 말구유를 뜻한다.

기복법[起復法]  부모의 상중에 있는 벼슬아치를 복을 벗기 전에 다시 불러 기용하는 법. 기복(起復)은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상중에 있는 상제가 벼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특별히 조정에서 불러올리는 일을 이른다.

기복신앙[祈福信仰]  복 받기를 기원하는 신앙. 복을 기원함을 목적으로 믿는 미신적인 신앙을 이른다.

기복야향[其服也鄕]  공자가 당시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풍속에 맞게 옷을 입었던 일을 말한다. 노(魯)나라 애공(哀公)이 지금 입은 복장이 유자의 복장이냐고 공자에게 묻자, 공자는 “저는 어려서 노나라에 살 때에는 소매가 너른 옷을 입었고, 장성하여 송나라에 살 때에는 장보관을 썼습니다. 저는 듣건대, 군자는 배움은 넓어야 하고 복장은 그 지방 복장을 입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유자의 복장이 어떠한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魯哀公問於孔子曰 夫子之服 其儒服與 孔子對曰 丘少居魯 衣逢掖之衣 長居宋 冠章甫之冠 丘聞之也 君子之學也博 其服也鄕 丘不知儒服]”라고 하였다. <禮記 儒行>

기복염거[驥服鹽車]  천리마(千里馬)가 소금 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유능한 사람이 주군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여 천한 일에 종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한명(汗明)이 “귀군께서도 준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것이 소금수레를 끌고 태행을 오르는데 발굽은 자라고, 무릎은 굽고, 꼬리는 처지고, 발을 짜부라지고, 흐르는 땀은 땅에 떨어지고, 하얀 거품까지 뿜고 언덕 중도에서 비틀거리며 뒷걸음질을 치고, 멍에를 진 채 오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백락이 지나가다 이를 보고 수레에서 내려 매달려 통곡하고 베옷을 벗어 덮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준마가 엎드려서는 콧소리를 내고, 우러러서는 울부짖어 소리가 하늘에 달하고, 마치 금석에서 나는 소리와 같은 것은 무슨 까닭이겠습니까. 백락이 자기를 이해해 주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는 어리석기 때문에 세상의 한쪽 구석에서 괴로워하고, 뒷골목의 좁은 더러운 거리에서 외롭게 살면서 비속 사이에 빠져서 흐르길 오래입니다. 귀군께서는 나의 재난을 막고, 양나라에서 괴로워하고 있던 이 비분을 귀군을 위해 높이 울부짖게 해 주시려고는 생각지 않으십니까.[君亦聞驥乎? 夫驥之齒至矣, 服鹽車而上大行. 蹄申膝折, 尾湛胕潰, 漉汁灑地, 白汗交流, 中阪遷延, 負轅不能上. 伯樂遭之. 下車攀而哭之, 解紵衣以羃之. 驥於是俛而噴, 仰而鳴, 聲達於天, 若出金石聲者, 何也? 彼見伯樂之知己也. 今僕之不肖, 阨於州部, 堀穴窮巷, 沈洿鄙俗之日久矣. 君獨無意湔拔僕也? 使得爲君高鳴屈於梁乎?]”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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