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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정내[旂常鼎鼐]~기상지락[沂上之樂]~기상호연[氣常浩然]


기상정내[旂常鼎鼐]  기(旂)와 상(常)은 왕후(王侯)의 기치(旗幟)로서, 각각 교룡(交龍)과 일월(日月)을 그린 것이다. 정(鼎)과 내(鼐)는 고대 제기(祭器)의 일종으로, 옛날에 국가에 큰 공을 세운 사람들의 업적을 여기에 새겨 기렸다.

기상죽[淇上竹]  기수 가의 대나무.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淇奧)의 시는 위 무공(衛武公)을 칭송한 노래라고 전해 오는데, 그 첫머리에 “저 기수 물굽이를 굽어보니, 푸른 대 아름답게 우거졌도다.[瞻彼淇奧 綠竹猗猗]”라는 구절이 나온다.

기상지락[沂上之樂]  기상(沂上)은 기수(沂水)의 물가를 말한다. 공자가 여러 제자들에게 각기 자기의 뜻을 말해 보라고 했을 때, 증점(曾點)은 대답하기를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자 대여섯 사람과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쐰 다음 읊조리며 돌아오겠습니다.[曰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였다. <論語 先進>

기상지적[旂常之績]  기(旂)와 상(常)은 왕실에서 사용하는 깃발이다. 용의 형상을 서로 어긋나게 그린 것을 기라 하고, 일월의 무늬를 그린 것을 상이라고 하는데, 신하 가운데 왕조에 공덕(功德)이 있으면 여기에 기록하였다고 한다. <周禮 春官 司常>

기상지전[旂常之典]  기상(旂常)의 은전. 기상은 임금이 사용하는 깃발이다. 기(旂)는 올라가는 용과 내려오는 용을 그린 깃발이고, 상(常)은 해와 달을 그린 깃발인데, 국가에 공훈이 있는 자를 여기에 기록했다고 한다. 주례(周禮) 사훈(司勳)에 “공적이 있는 자는 왕의 태상에 이름을 기록한다.[凡有功者, 銘書于王之太常.]”라고 하였다.

기상천외[奇想天外]  보통 사람이 쉽게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 보통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발한 생각이나 그런 모양을 이른다.

기상춘[沂上春]  기수(沂水) 가의 봄. 도(道)를 즐기며 유유자적할 만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그 제자들에게 소원이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증점(曾點)이 “늦은 봄날에 봄옷이 다 지어지면 그것을 입고, 관자(冠者) 5,6인과 더불어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읊조리며 돌아오리다.”라고 하자, 공자가 자기의 마음과 합치한다고 칭찬한 일이 있다. <論語 先進>

기상취[沂上趣]  기수(沂水) 가의 흥취. 기수는 노(魯)나라 도성 남쪽에 있는 물 이름이다. 공자(孔子)의 제자 증점(曾點)이 자신의 뜻을 말하라는 공자의 명에 슬(瑟)을 울리다 말고 “늦은 봄날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어른 대여섯 사람,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쏘이고 시 읊으면서 돌아오겠다.”라고 하였다. <論語 先進>

기상호연[氣常浩然]  의리가 안에 축적된 결과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한 속성을 지니고서 천지 사이를 가득 채우는 호연지기(浩然之氣)의 소유자가 될 것이라는 말인데,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기상흥[沂上興]  논어(論語) 선진(先進)의 “늦봄에 봄옷이 다 만들어지면 어른 대여섯 명 동자 예닐곱 명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단(舞雩壇)에서 바람 쐬고 한 곡조 읊으면서 돌아오겠습니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는 증점(曾點)의 말에서 나온 말로, 쇄락(灑落)한 기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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