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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송[記誦]~기송지의[杞宋之義]~기송[起送]~기쇄[羈鎖]


기송[記誦]  기송은 고서(古書)를 많이 기억하여 암송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대학장구(大學章句) 서(序)에 의하면 “세속 선비들이 옛글을 기억하여 외거나 시문 짓는 것을 익히는 것이, 그 공은 소학(小學)보다 갑절이나 되지만 쓸 데가 없다.[俗儒記誦詞章之習, 其功倍於小學而無用.]”라고 하였다.

기송[杞宋]  문헌(文獻)이 남아 있지 않아 전통을 고증할 수 없음을 말한다. 기(杞)는 주 무왕(周武王)이 하(夏)나라 우(禹)의 후손인 동루공(東樓公)을 봉해 준 나라 이름이고, 송(宋)은 주 무왕이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주벌하고 주왕의 서형(庶兄)인 미자(微子) 계(啓)를 봉해 준 나라 이름이다. 공자는 하나라와 은나라의 예제(禮制)를 고증하려 하였으나, 이 두 나라를 계승한 기와 송의 문헌(文獻)이 없어서 고증할 수 없음을 한탄하였다. <論語 八佾>

기송[杞宋]  선대(先代)의 일을 상고할 만한 문헌(文獻)이 됨을 뜻한다. 기(杞)는 주 무왕(周武王)이 은(殷)의 주왕(紂王)을 멸한 뒤에 하우(夏禹)의 후손 동루공(東樓公)을 봉하여 하우의 제사를 받들게 한 나라이고, 송(宋)은 주 무왕이 은(殷)의 주왕을 멸한 뒤에 성탕(成湯)의 후손 미자(微子)를 봉한 나라이다. 공자(孔子)가, 하(夏) 나라와 은(殷) 나라의 예제(禮制)를 고증하려 하나 기와 송의 문헌(文獻)이 없어서 고증할 수 없음을 한탄하였다. <論語 八佾>

기송지의[杞宋之義]  기(杞) 나라는 하(夏)나라를 계승했고, 송(宋) 나라는 은(殷) 나라를 계승했는데 기와 송에는 하와 은의 일을 상고할 만한 문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공자(孔子)가 “내가 하우(夏禹)의 예(禮)와 은탕(殷湯)의 예에 대해 그 뜻을 강론할 수 있으나 기의 것과 송의 것을 고증할 수 없는 것은 문헌이 부족한 때문이다.”라고 개탄하였다.

기송[起送]  사람을 내세워서 보냄. 죄인을 호송하던 일. 장인(匠人), 번군(番軍), 죄수(罪囚), 원역(員役) 등을 호송함을 이른다.

기쇄[羈鎖]  굴레와 쇠사슬. 속박당하고 얽매인다는 의미이다. 속박(束縛)하다. 구속하다.

기쇄약추동[其殺若秋冬]  가을과 겨울에 초목이 시드는 것과 같음. 殺(쇄)는 衰(쇠)와 같다.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 “가을과 겨울에 낙엽 떨어지듯 쇠퇴(衰退)해 가는 것은 날로 소멸(消滅)해 감을 말함이니 이처럼 세속에 빠져버린 행위는 돌이키게 할 수 없다.[其殺若秋冬, 以言其日消也. 其溺之所爲之, 不可使復之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쇠[氣衰]  기운(氣運)이 줄어서 약(弱)해짐. 기운이나 원기가 쇠약한 것. 기부족(氣不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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