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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무우[沂水舞雩]~기수상궁[淇水上宮]~기수생[棄繻生]


기수로[沂水老]  공자가 일찍이 자로(子路), 증점(曾點), 염유(冉有), 공서화(公西華) 등의 제자에게 각각 자기의 뜻을 말해 보라고 했을 때, 증점이 말하기를 “저문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관자 5, 6인, 동자 6, 7인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읊조리며 돌아오겠습니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자, 공자가 매우 감탄하면서 “나는 점을 허여하노라.[吾與點也.]”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공자를 가리킨다. <論語 先進>

기수림[祇樹林]  중인도(中印度)에 있던 기타 태자(祇陀太子) 소유의 수림(樹林)을 이르는데, 뒤에 여기에다 정사(精舍)를 지었으므로, 전하여 사찰의 뜻으로 쓰인다.

기수림[祇樹林]  커다란 사찰을 의미한다. 기수림은 보통 기원정사(祇洹精舍)로 알려진 고대 인도 코살라 국의 수도인 사위성(舍偉城) 남쪽에 있는 불교 사원으로, 기원(祇園)・기타림(祇陀林)・서다림(逝多林)이라고도 불린다. 석가모니가 생존하였을 때 자주 머물면서 설법한 곳으로, 초기 불교의 정사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기수무우[沂水舞雩]  심신을 수양하며 초연히 살아가는 것을 이른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포부를 물었을 때 자로(子路)・염유(冉有)・공서화(公西華)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뜻을 밝힌 데 반해 증점(曾點)은 “늦봄에 봄옷이 완성되면 어른 대여섯 사람과 아이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며 돌아오겠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무욕(無慾)의 경지를 말한 바 있다. <論語 先進>

기수상궁[淇水上宮]  기수의 상궁은 시경(詩經) 상중(桑中)에 “누구를 그리워하는고, 아름다운 맹강이로다. 나와 상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으며, 나를 상궁에서 맞이하였고, 나를 기수 가에서 전송하였도다.[云誰之思 美孟姜矣 期我乎桑中 要我乎上宮 送我乎淇之上矣]”라고 한 데서 유래하여 남녀가 음란한 행위를 한 것을 가리킨다.

기수생[棄繻生]  명주 버린 서생. 관문(關門)에서 부신(符信)으로 쓰는 명주 조각을 버린 서생이라는 말로, 어린 나이에 큰 뜻을 세운 선비를 말한다. 한(漢) 나라 종군(終軍)이 미천했을 때 일찍이 도보(徒步)로 관문(關門)을 지나는데, 관리(關吏)가 그에게 부신(符信)으로 사용하는 명주 조각을 주므로, 종군이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관리가 말하기를 “통부(通符)로 되돌려 받기 위해서이다.[爲復傳]”라고 하므로, 종군이 말하기를 “대장부가 서쪽으로 나가 노닐거든 끝내 부신을 되돌려 주고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大丈夫西遊 終不復傳還]”라 하고는, 그 명주 조각을 버리고 떠났다. 그 후 마침내 알자(謁者)가 되어 군국(郡國)을 순행차 부절(符節)을 갖고 다시 동쪽으로 관문을 나가려 하자, 관리가 종군을 알아보고 말하기를 “이 사자가 바로 전번에 부신을 버린 사람이다.[此使者乃前棄繻生也]”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남아의 장대한 기백을 뜻한다. <漢書 卷64下 終軍傳>

기수생[棄繻生]  기유생(棄繻生). 한(漢)나라 사람으로 기개(氣槪)가 뛰어났던 종군(終軍)을 말한다. 그가 18세에 박사 제자(博士弟子)가 되었고, 뒤에 간대부(諫大夫)에 올랐는데, 남월(南越)에 사신으로 갔다가 20여 세의 나이로 죽었다. 종군(終軍)이 일찍이 미천했을 때 한번은 걸어서 관문(關門)을 지나는데, 관리(關吏)가 그에게 부신(符信)으로 사용하는 명주 조각을 주므로, 종군이 이게 무엇이냐고 묻자, 관리가 말하기를 “부신으로 되돌려 받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종군이 말하기를 “대장부가 서쪽으로 나가 노닐거든 끝내 부신을 되돌려 주러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大丈夫西遊 終不復傳還]” 하고, 그 명주 조각을 버리고 떠났다가, 그 후 마침내 알자(謁者)가 되어 군국(郡國)을 순행차 부절(符節)을 갖고 다시 동쪽으로 관문을 나가려 하자, 관리가 종군을 알아보고 말하기를 “이 사자가 바로 전번에 부신을 버린 사람이다.[此使者乃前棄繻生也]”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남아의 장대한 기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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