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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용숙[氣容肅]~기용적[其容寂]~기우[杞憂]~기우[器宇]


기용[夔龍]  기(夔)와 용(龍)은 순(舜) 임금의 악관(樂官)이었던 기(夔)와 간관(諫官)이었던 용(龍)을 말하는데, 임금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신하를 뜻한다. 서경(書經) 순전(舜典)에 의하면, 순 임금이 기를 전악(典樂)에, 용을 납언(納言)에 임명하였다.

기용숙[氣容肅]  몸의 기색은 조용히 함. 호흡은 늘 고르게 하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 숨 쉬는 소리가 남에게 들리지 않게 한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향당(鄕黨)의 제4장 대주에 “병(屛)은 감춤이고 식(息)은 코의 숨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니, 지존을 가까이 함에 숨을 쉬는 모양이 엄숙한 것이다.[屛, 藏也. 息, 鼻息出入者也. 近至尊, 氣容肅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용익[夔龍益]  순(舜) 임금의 두 현신(賢臣)이다. 기는 악관(樂官)이고, 용은 간관(諫官)이고, 익은 우관(虞官)이었다.

기용적[其容寂]  모습이 고요함. 움직임이 고요하다는 뜻이다.

기용필숙립용필덕[氣容必肅立容必德]  숨 쉬는 기운(氣運)의 모습은 반드시 엄숙(嚴肅)하게 하고, 서 있는 모습은 반드시 덕스럽게 함을 이른다.

기우[杞憂]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뜻으로 기인지우(杞人之憂)의 준말이다.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옛날 기(杞)나라에,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이 되어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먹지 못하는 자가 있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기우(杞憂)라는 말이 나왔다.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기우[杞憂]  분수에 넘는 쓸데없는 걱정을 비유하는 말인데 벼슬하지 않는 선비가 국사를 걱정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겸사로도 쓰인다.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기(杞)나라에 사는 어떤 사람이 하늘과 땅이 무너지면 몸을 피해 갈 곳이 없음을 걱정하여 침식(寢食)을 잊었다.”라고 하였다. 이후로 무익(無益)한 근심을 기우(杞憂)라 하였다.

기우[沂雩]  기수(沂水)와 무우(舞雩). 기수(沂水)에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쏘인다는 말로 산수간에 노는 즐거움을 뜻한다.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공자의 제자 증점(曾點)이 자신의 뜻을 말해 보라는 공자의 명에 “모춘에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관자 대여섯 사람과 동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에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시를 읊으면서 돌아오겠다.[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대답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先進>

기우[奇耦]  기우는 곧 기수와 우수로서 주역의 원리인 음양(陰陽)을 뜻한다. 기는 양이 되고 우는 음이 되니, 음과 양이 서로 섞여 천지조화가 이루어진다.

기우[奇偶]  기수(奇數)와 우수(偶數)로, 음(陰)과 양(陽)을 가리키는데, 흔히 순탄한 삶과 고난한 삶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기우[旣又]  대학장구(大學章句) 서(序)에 “이에 하남 정씨 두 부자가 나타나 맹자의 전통을 접하였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이 책을 높이고 믿어 드러내었으며, 그러고 나서 또 그 내용을 편차하여 그 요지를 밝혔다.[於是河南程氏兩夫子出 而有以接乎孟氏之傳 實始尊信此篇而表章之 旣又爲之次其簡編 發其歸趣]”라는 말이 보인다.

기우[器宇]  사람의 재능과 도량. 기량(器量). 외모. 풍채. 용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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