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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譏議]~기의[機宜]~기의양[棄意羊]~기의한성[寄意寒星]


기의[己意]  자기 의견이나 생각.

기의[譏議]  풍자하며 왈가왈부하다. 비난하다.

기의[機宜]  현재의 정세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에 취하기에 바람직하다고 여겨 강구해 본 대책이라는 뜻이다.

기의문자[機宜文字]  군무(軍務)의 기요(機要)와 문서(文書)를 담당한 관원을 지칭한다.

기의양[棄意羊]  본디 ‘양으로 하여금 뜻을 버리게 하다.’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의 “진인(眞人)은 개미가 된 경우에는 양고기를 사모하는 지혜를 버리고, 물고기가 된 경우에는 강호에서 서로 잊고 자유로이 헤엄치는 계책을 몸에 붙이고, 양이 되어서는 노린내를 풍겨서 개미를 모으는 의도를 버리고서, 눈으로는 눈에 보이는 대로 보며 귀로는 귀에 들리는 대로 들으며 마음으로는 마음이 가는 곳으로 돌아간다.[於蟻棄知, 於魚得計, 於羊棄意. 以目視目, 以耳聽耳, 以心復心.]”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사마표(司馬彪)는 이에 대해 “개미가 물에 빠지면 죽고, 물고기가 물에 빠지면 살고, 양이 물에 빠지면 병든다.[蟻得水則死 魚得水則生 羊得水則病]”라고 풀이하였다.

기의작화지불식[豈宜爝火之弗熄]  왕안석(王安石)의 관문전학사지강녕부사상표(觀文殿學士知江寧府謝上表)에 “해와 달이 이미 떴는데 어찌 횃불을 끄지 않음이 마땅하겠습니까.[大明旣升 豈宜爝火之弗熄]”라고 하였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游)의 “해와 달이 떴는데도 횃불을 끄지 않는다면 그 빛을 밝히기가 어렵지 않겠는가.[日月出矣 而爝火不息 其于光也 不亦難乎]”라는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황제의 덕화는 일월과 같고 자신은 일월이 없는 밤에나 약간 밝힐 수 있는 횃불과 같다 하여, 자신이 하찮은 존재임을 밝힌 것이다.

기의한성[寄意寒星]  노신(魯迅)의 시 자제소상(自題小像)에 “마음은 피할 길 없이 신의 화살을 맞고, 비바람 몰아치는 바위처럼 조국은 어둡기만 하네. 찬 별에 뜻 전해도 향초는 이 마음 모르나니, 나의 뜨거운 피를 헌원 황제께 바치리라.[靈臺無計逃神矢 風雨如磐暗故園 寄意寒星荃不察 我以我血薦軒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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