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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벌병[其次伐兵]~기찬영찬[踦贊贏贊]~기창관슬[紀昌貫蝨]


기차당우차방[旣借堂又借房]  대청(大廳) 빌면 안방 빌자 한다는 뜻으로, 체면(體面)없이 이것저것 요구(要求)함을 이른다.

기차벌병[其次伐兵]  손자(孫子) 모공(謀攻)에 “최고의 병법은 적의 계략(計略)을 깨뜨리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의 외교(外交)를 깨뜨리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의 군대(軍隊)를 공격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의 성읍(城邑)을 공격하는 것이다.[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次攻城]”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찬영찬[踦贊贏贊]  태현경(太玄經)의 본문인 제1권부터 제6권까지는 총 81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편은 초일(初一)부터 상구(上九)까지 9개의 찬(贊)이 들어 있으므로 전체 729찬이 된다. 이 729찬을 하루에 주야 2찬씩 배정하면 364일(日)과 반일이 되어 1년 365일과 4분의 1일에 비하면 반일과 4분의 1일이 부족하게 된다. 이에 태현경(太玄經)에서 이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반일에 해당하는 기찬(踦贊)과 4분의 1일에 해당하는 영찬(嬴贊)을 맨 끝에 넣어서 부족분을 보충하였다. <太玄經 卷6>

기참[跽斬]  시신을 꿇어앉히고 목을 벤다는 뜻이다. 궤참(跪斬)이라고도 한다. 동진(東晉)의 왕돈(王敦)이 권세를 쥐고 반역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죽었는데, 동진 숙종(肅宗)이 그의 무덤을 파고 시신을 꺼내 꿇어앉히고 목을 베었다. <晉書 卷98 王敦列傳>

기창[綺窗]  조각이나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민 창문. 아로새기거나 그림으로 장식한 화려한 창을 뜻한다.

기창[起脹]  두창을 앓을 때 돌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한다.

기창[紀昌]  전설 속의 고대의 활의 명수이다. 일찍이 비위(飛衛)에게서 활쏘기를 배울 적에, 벼룩 한 마리를 실에다 꿰어 창문에다 걸어 놓고는 매일 시선을 집중시킨 결과, 3년 만에 수레바퀴처럼 크게 보여 벼룩의 심장을 관통했다는 이야기가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나온다.

기창[氣脹]  칠정(七情)이 울결(鬱結: 답답하게 막힘)하여 배 안에 가스가 꽉 차서 몸이 붓고 팔다리가 여위는 병이다.

기창관슬[紀昌貫蝨]  감승(甘蠅)은 고대의 명사수로 이름난 사람으로, 그가 활을 당기기만 하면 짐승이 넘어지고 날던 새가 떨어졌다 한다. 그의 제자 비위(飛衛)가 그에게 활쏘는 법을 배워 스승보다 뛰어났고 기창(紀昌)이 또 비위에게 비법을 배워 명사수가 되었는데, 기창이 작은 것이 크게 보이고 희미한 것이 뚜렷하게 보인 뒤에 배우라는 스승의 말에 따라 털끝에 서캐를 잡아매어 창문 사이에 드리워 두고 그것만 바라보는데 날짜가 지날수록 차츰 크게 보이다가 3년이 지나자 수레바퀴만큼이나 크게 보였다. 그때서야 활을 당겨 쏘아 서캐의 심장을 꿰뚫었는데 서캐를 매어단 털이 끊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한다. <列子 湯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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