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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화가거[奇貨可居]~기화소장[飢火燒腸]~기화형화[氣化形化]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奇貨)는 미리 사귀거나 장만해 두면 후일 크게 쓸 수 있는 인물이나 재료를 가리키는 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함을 이른다. 좋은 기회를 기다려 큰 이익을 얻음. 훗날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을 돌봐주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음.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奇貨)는 장래에 고가(高價)로 팔릴 여지가 많은 진기한 보배라는 뜻이다. 전국 시대 진 소왕(秦昭王)의 태자 안국군(安國君)의 아들 자초(子楚)가 조(趙)나라에 인질로 잡혀 빈궁하게 지냈는데, 여불위(呂不韋)가 한단(邯鄲)에서 장사를 하다가 그를 보고는 “이 자는 기화이니 투자할 만하다.[此奇貨可居]”라고 하고 아낌없이 도와준 결과, 진나라의 승상(丞相)이 되고 중부(仲父)의 호칭까지 얻게 된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85 呂不韋列傳>

기화균야[其化均也]  만물의 생성 변화는 평등함. 均(균)은 균등(均等) 또는 평등무차별(平等無差別)의 뜻. 천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만물의 생성 변화가 균등하다는 뜻. 化(화)는 천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만물의 생성 변화. 장자(莊子) 제12편 천지(天地)에 “천지가 비록 광대하지만 거기서 일어나는 만물의 생성 변화는 평등하며, 만물이 비록 잡다하지만 그것이 질서 정연하게 다스려지는 것은 동일하며, 민중의 수가 비록 많지만 그 주인은 한 사람의 군주이다.[天地雖大, 其化均也. 萬物雖多, 其治一也. 人卒雖衆, 其主君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화소장[飢火燒腸]  백거이(白居易)의 시 한열(旱熱)에 “장성한 자는 주림을 견디지 못해, 굶주린 화기가 창자를 태우네.[壯者不耐飢 飢火燒其腸]”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화요초[琪花瑤草]  선경(仙境)에 있다는 아름다운 꽃과 풀.

기화요초[璂花瑤草]  아름답고 고운 꽃과 풀.

기화이초[奇花異草]  기화요초(奇花瑤草). 기이하고 아름다운 화초.

기화이취실[棄華而就實]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화려함을 버리고 실다움에 나아감. 겉치례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함. 거화취실(去華就實). 기화취실(棄華就實

기화참연성기제[飢火饞涎成旣濟]  기화(飢火)는 굶주림을 말함이고, 참연(饞涎)은 식욕(食欲)으로 침을 흘림을 말함이며, 기제(旣濟)는 주역(周易)의 괘(卦) 이름인데, 기제괘(旣濟卦)가 이(離)의 화(火)와 감(坎)의 수(水)가 합하여 이루어졌다. 즉 화수기제(火水旣濟)인데, 기화인 화(火)와 참연인 연(涎 : 침, 즉 수(水))이 합하면 기제가 됨을 뜻한 것이다.

기화형화[氣化形化]  주희의 설명에 의하면, 기화는 애초 사람이 아무런 종자 없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며, 형화는 사람이 있은 뒤에 낳고 낳아 생겨나는 것이다. 주희(朱熹)는 태극도설(太極圖說)의 “만물을 변화시켜 생성한다.[化生萬物]”를 설명하면서 “사람과 사물이 처음에는 기화하여 생겨나며, 기가 모여 형체를 이루면 형체가 교접하고 기가 감응하여 마침내 형화하는데, 사람과 사물이 낳고 낳아 변화가 무궁하다.[是人物之始, 以氣化而生者也. 氣聚成形, 則形交氣感, 遂以形化而人物生生, 變化無窮矣.]”라고 하였다. <性理大全 卷1 太極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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