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桔槹]~길곡[詰曲]~길광편우[吉光片羽]~길굴오아[佶屈聱牙]

길고[吉故]  찬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지나간 일.

길고[桔橰]  봉화(烽火)의 도구라 한다. 일설에는 급수기(汲水機)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길고[桔槹]  두레박틀이다. 길고는 물을 퍼 올리는 기구인데, 한 끝에는 두레박, 다른 한 끝에는 돌을 매달아서 힘을 덜 들이고 물을 푸게 만든 장치이다. 한번 부앙(俯仰)하는 것이 모두 법이 있어 속히 할 수 없으므로, 도에 맞지 않게 세상에 추세하지 않음을 비유한다. 길고를 이용하면 쉬운 줄을 알면서도 굳이 우물 속으로 들어가 어렵게 항아리에 물을 퍼 담아 밭에 물을 주면서 “기계가 있으면 기교를 부리는 일이 있게 마련이고, 그런 일이 있으면 기교 부리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有機械者必有機事 有機事者必有機心]”라 하고, 자공(子貢)의 권유를 뿌리친, 이른바 한음 장인(漢陰丈人)의 이야기가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나온다.

길고[桔槹]  두레박틀. 물을 퍼 올리는 기구로 두레라 하는데, 한 끝에 물을 퍼 올리는 통을 달고 다른 한쪽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위아래로 반복하여 작업한다.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여 조금도 남을 거역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그대는 유독 두레박틀을 보지 못하였는가? 잡아당기면 올라가고, 놓아두면 내려간다.[且子獨不見夫桔槹者乎 引之則俯 舍之則仰]”고 하였다.

길고이실저앙세[桔槹已失低昻勢]  두레박이 이미 오르내리는 형세를 잃음. 물을 푸는 두레박은 본디 사람이 잡아당기면 올라가고 내버려두면 내려가서 스스로의 기능이 전혀 없는 것이므로, 즉 자유가 구속되어 꼼짝하지 못함, 사람이 유유자적하지 못하고 세속에 얽매어 사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莊子 天運>

길곡은반[詰曲殷盤]  힐곡은반(詰曲殷盤). 힐곡(詰曲)은 길굴오아(佶屈聱牙)와 같은 뜻으로, 어려워서 읽기 힘든 글을 형용한 말이고, 은반(殷盤)은 서경(書經) 상서(商書)의 반경(盤庚) 편을 가리키는데,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주나라의 고문과 은나라의 반경은 읽기가 아주 어렵다.[周誥殷盤 佶屈聱牙]”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길광[吉光]  신수(神獸), 혹은 신마(神馬)라고도 한다. 서응도(瑞應圖)에 “등황(騰黃)은 신마(神馬)이다. 그 색은 누르며, 왕자의 덕이 사방에 이른다. 일명 길광(吉光)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을 타면 3천 세(歲)의 수를 누린다. 이 말은 죽지 않는다.[騰黃者, 神馬也. 其色黃, 王者德禦四方則至. 一名吉光, 乘之壽三千歲, 此馬無死時.]”고 하였다.

길광지구[吉光之裘]  길광(吉光)의 갖옷. 길광은 신수(神獸) 이름이다. 십주기(十洲記)에 “한 무제(漢武帝) 천한(天漢) 3년에 서국왕(西國王)이 길광의 모구(毛裘)를 바쳤는데 색이 황백으로 대개 신마(神馬)의 유이다. 그 모구는 물에 들어가도 가라앉지 아니하고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는다.[漢武帝天漢三年, 西國王獻吉光毛裘. 色黃, 蓋神馬之類, 入水不沉, 入火不焦.]”고 하였다. 길광지우(吉光之羽).

길광편우[吉光片羽]  잔존(殘存)하는 진귀한 문장이나 서화(書畵) 따위의 문물(文物). 길광(吉光)은 고대 전설에 나오는 신수(神獸)이고, 편우(片羽)는 신수의 털 한 가닥[一毛], 또는 모피 한 조각[小塊毛皮]을 이른다. 서응도(瑞應圖)에 “등황(騰黃)은 신마(神馬)이다. 그 색은 누르며, 왕자의 덕이 사방에 이른다. 일명 길광(吉光)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을 타면 3천 세(歲)의 수를 누린다. 이 말은 죽지 않는다.[騰黃者, 神馬也. 其色黃, 王者德禦四方則至. 一名吉光, 乘之壽三千歲, 此馬無死時.]”라고 하였다. 후인들이 문인(文人)의 시장(詩章)이 잔여(殘餘)에서 겨우 발견된 것을 칭하여 길광편우(吉光片羽)라 한다.

길굴오아[佶屈聱牙]  읽기 어렵고 이해(理解)하기 어려운 글. 문장이 난삽(難澁)하여 풀어 읽기 어려움을 말한다. 길굴(佶屈)은 굴곡이 많은 것이며, 오아(聱牙)는 씹기가 어렵다는 뜻이니, 곧 글이 아주 어렵고 난삽함을 이른다.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주나라의 고문과 은나라의 반경은 읽기가 아주 어렵다.[周誥殷盤 佶屈聱牙]”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힐굴오아(佶屈聱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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