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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즉대흉[吉卽大兇]~길체[吉禘]~길행일오십리[吉行日五十里]


길즉대흉[吉卽大兇]  점괘(占卦), 사주(四柱)풀이, 토정비결(土亭秘訣) 등에 나타난 신수(身數)가 썩 좋을 때는 오히려 정반대로 대흉(大兇)하다는 말이다.

길첨[吉籤]  신묘(神廟)에는 대개 점치는 첨(籤)을 통 속에 넣어 두었는데, 통을 흔들어서 길한 점괘가 쓰인 첨이 나오거나 흉한 점괘가 쓰인 첨이 나오기도 한다.

길체[吉禘]  종묘에 새 신주가 들어갈 때에 지내는 큰 제사로 소목(昭穆)의 순서에 따라 맨 앞의 신주가 천전된다. 상례(喪禮)는 흉례(凶禮)이지만 제례(祭禮)는 길례(吉禮)이므로 길체(吉締)라 한다.

길체[吉禘]  옛날에 상복을 벗고 나서 망자(亡者)의 신주를 받들어 종묘에 들여올 적에 행하는 제사를 말한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민공(閔公) 2년에 “여름 5월 을유일에 장공에게 길체를 지냈다.[夏五月乙酉 吉禘於莊公]”라는 경문(經文)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두예(杜預)가 “삼년상을 마치면 망자의 신주를 종묘로 들이고, 종묘에 있던 먼 선조의 신주를 옮겨서 조묘(祧廟)로 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대제를 지내어 소목을 살피는데, 이를 일러 체(禘)라고 한다. 장공의 상제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때에 별도로 사당을 세우고 사당이 완성되자 길제를 지냈으며 또 태묘에서 제사를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히 써서 기롱하는 뜻을 보인 것이다.[三年喪畢 致新死者之主於廟 廟之遠主當遷入祧 因是大祭 以審昭穆 謂之禘 莊公喪制未闋 時別立廟 廟成而吉祭 又不於太廟 故詳書以示譏]”라고 해설하였다.

길패포[吉貝布]  길패초(吉貝草)를 엮어서 거칠게 짠 베를 말한다. 고패포(古貝布)라고도 한다. 구당서(舊唐書) 권197 남만열전(南蠻列傳)에 “고패초의 꽃을 따서 베를 짜는데, 거친 것은 고패라고 하고 정밀한 것은 백첩이라고 한다.[有古貝草 緝其花以作布 粗者名古貝 細者名白氎]”라는 기록이 보인다.

길행[吉行]  일반적으로 혼인이나 환갑 따위의 경사스러운 일로 떠나는 여행을 이른다.

길행일오십리 사행삼십리[吉行日五十里 師行三十里]  길행(吉行)은 좋은 일을 위해서 여행하는 것으로 순수(巡狩)와 봉선(封禪) 등이고, 사행(師行)은 군대가 출동하는 것으로 출정(出征) 등을 가리키는데, 길행(吉行)은 하루에 50리를 가고 사행(師行)은 30리를 가는 바, 이는 고대 제왕의 기본적인 노정 속도이다. 한(漢)나라 문제(文帝) 원년(元年)에 어떤 사람이 천리마(千里馬)를 헌상(獻上)하자 황제가 말하기를 “난기(鸞旗)가 앞에 있고 속거(屬車)가 뒤에 있으며, 길행(吉行)은 하루 50리를 가고 사행(師行)은 30리를 간다. 내가 천리마를 타고 혼자 앞서서 어디를 가겠는가.[鸞旗在前 屬車在後 吉行日五十里 師行三十里 朕乘千里之馬 獨先安之]”라 하고 물리쳤다는 내용이 한서(漢書) 권064하에 보인다.

길형리무구흉려회린지상[吉亨利無咎凶厲悔吝之象]  길(吉), 형(亨), 리(利), 무구(無咎)와 흉(凶), 려(厲), 회(悔), 린(吝)은 서로 반대되는 괘상(卦象)이다. 상(象)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가리킨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 上)에 “이러므로 역(易)은 상(象)이니 상(象)은 형상이다.[是故易者 象也 象也者 像也]”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공영달(孔潁達)의 소(疏)에 “괘(卦)가 만물(萬物)의 상(象)이 된다고 말한 것은 만물을 본떴다[法象]는 것이니 건괘(乾卦)의 상(象)이 하늘을 본뜬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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