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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유령[羅浮庾嶺]~나부입지[懦夫立志]~나부접[羅浮蝶]


나부유령[羅浮庾嶺]  나부산(羅浮山)과 대유령(大庾嶺). 나부산은 광동성(廣東省) 증성현(增城縣)에 있는 산이고, 대유령은 강서성(江西省) 대유현(大庾縣)에 있는 고개인데 모두 매화의 명소로 유명하다.

나부유입지[懦夫有立志]  맹자(孟子)가 백이(伯夷)를 예찬하며 “백이의 풍도를 듣게 되면 탐욕스러운 자는 청렴해지고 나약한 자는 뜻을 세우게 된다.[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라고 하였다. <孟子 萬章下, 盡心下>

나부음[羅浮飮]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용성록(龍城錄)에서 수나라 개황(開皇) 중 조사웅(趙師雄)이 나부산(羅浮山)으로 좌천되었을 때 어느 날 매화의 정령인 소복의 여인과 밤새 술을 마셨다고 했다. 나부산은 광동성 혜주(惠州) 박라현(博羅縣) 경내에 있는 산이며 매화로 유명하다.

나부입지[懦夫立志]  맹자(孟子) 만장 하(萬章下)에 “백이의 풍도를 듣고 나면, 완악한 자들도 행동을 방정하게 하고 나약한 자들도 뜻을 세우게 된다.[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라는 말이 나온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는 은(殷)나라의 속국 고죽국(孤竹國) 임금의 두 아들로,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나라를 정벌하자 형제가 함께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고 수양산(首陽山)에 숨어 고사리를 캐먹고 살다가 세상을 마쳤다.

나부자유부[羅敷自有夫]  전국(戰國) 시대 진(秦)나라 한단(邯鄲)에 사는 나부(羅敷)라는 미녀가 있어 같은 고을 사람인 왕인(王仁)이라는 사람의 아내가 되었는데, 왕인은 조왕(趙王)의 가령(家令)이 되었다. 나부가 어느 날 밭두둑에 나가 뽕을 따고 있었는데, 조왕이 누대에 올라가 이를 바라보다가 나부의 미모에 혹하여 나부를 불러 술을 먹이고는 겁탈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나부가 쟁(箏)을 뜯으면서 맥상상(陌上桑) 노래를 지어 불러 거절하였는데, 그 노래에 이르기를 “사또님은 아내가 있고, 나부는 남편이 있습니다.[使君自有婦 羅敷自有夫]”라고 하였으므로, 조왕이 겁탈하지 못하였다 한다.

나부접[羅浮蝶]  중국 광동(廣東) 나부산(羅浮山)에서 나는 나비이다. 크기는 한 자 정도이며 봄이 되면 번데기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데 문채가 각각 달라 비록 수백 마리가 떼지어 있어도 한 마리도 같은 모양이 없으므로 산동 사람들이 소봉황(小鳳凰)이라 이른다고 한다. <廣東新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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