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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도위[落鵰都尉]~낙주[酪酒]~낙즉행우즉위[樂則行憂則違]


낙조[落照]  지는 햇빛. 저녁 햇빛. 석양.

낙조도위[落鵰都尉]  북조(北朝) 제(齊)나라 곡률광(斛律光)의 이칭이다. 북제서(北齊書) 권17 곡률광열전(斛律光列傳)에 “곡률광이 일찍이 제 세종(齊世宗)을 따라 원교(洹橋)에서 사냥을 하다가 하늘을 나는 큰 새를 보고 활을 쏘아 단번에 맞혔다. 그러자 그 새가 마치 수레바퀴처럼 빙빙 돌다가 땅에 떨어졌는데 큰 독수리[大鵰]였다. 승상 속형자고(屬邢子高)가 보고 탄복하기를 ‘이는 독수리를 쏘아 맞힌 솜씨이다.[此射鵰手也]’라고 하였으므로 그 당시에 그를 낙조도독(落鵰都督)이라고 불렀다.”고 하였다.

낙조도위[落鵰都尉]  태평어람(太平御覽) 권926에 “진왕 간(秦王幹)이 마상에서 활을 잘 쏘았다. 위 태종(魏太宗)이 백등(白登)의 동북쪽에 나가 노닐 때 진왕 간이 수행하였다. 수리 두 마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태종이 주위 신하들에게 활을 쏘라고 명하였는데, 맞힌 사람이 없었다. 진왕 간이 자청하여 화살 두 대로 수리 두 마리를 쏘아 맞히자, 태종이 가상하게 여겨 궁시(弓矢)와 금대(金帶)를 하사하여 그의 재능을 포상하였다. 그러자 군중(軍中)에서 그를 낙조도위(落鵰都尉)라고 불렀다.”라고 하였다.

낙조토홍[落照吐紅]  저녁 햇빛이 붉은 색을 토해 냄. 매우 붉은 석양(夕陽)을 이른다.

낙주[酪酒]  마유주(馬乳酒), 말젖으로 만든 술이다. 한서(漢書) 백관공경표(百官公卿表)에 보이는 “무제(武帝) 태초(太初) 원년(元年)에 가마(家馬)의 이름을 고쳐 동마(挏馬)라고 불렀다.”는 구절에 대한 여순(如淳)의 주석에 의하면 “지금도 양주(梁州)에서는 마락(馬酪)을 가리켜 마주(馬酒)라고 한다.”고 하였다.

낙중[洛中]  낙양(洛陽). 예전에, 중국 주(周)나라의 낙읍(洛邑)의 시중(市中)을 이르던 말이다. 서울.

낙중군영[洛中群英]  송나라 때 낙양(洛陽)에서 기영회(耆英會)를 만들고 술을 마시면서 서로 즐긴 문언박(文彦博)·부필(富弼)·사마광(司馬光) 등 13명의 인재들을 말한다.

낙중삼하[洛中三夏]  ‘장안의 세 하’라는 뜻으로 조선(朝鮮) 숙종(肅宗) 때 사람들이 서로 우의가 도타운 이광하(李光夏)・권상하(權尙夏)・민진하(閔鎭夏) 세 사람을 가리켜 일컫던 말이다.

낙즉행우즉위[樂則行憂則違]  주역(周易) 건괘(乾卦)의 잠룡(潛龍)에 대해 공자가 문언(文言)에서 설명하면서 “세상을 피해 숨어 살면서도 근심이 없고, 남의 인정을 받지 못해도 근심이 없다. 즐거우면 행하고 걱정되면 떠난다. 그의 뜻이 확고해서 동요시킬 수가 없다.[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其不可拔]”라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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