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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고[蘭膏]~난고[蘭臯]~난곡[鸞鵠]~난곡정치[鸞鵠停峙]


난고[蘭膏]  옛날에 택란(澤蘭)의 열매로 짠 기름을 말하는데, 이것으로 등불을 켰다고 한다. 전하여 향기로운 기름의 뜻으로 쓰기도 한다.

난고[蘭膏]  좋은 향기가 나는 기름을 말한다. 난고는 난초를 달여서 짜낸 기름. 초사(楚辭)에 “난고를 바르고 촛불을 밝힌다.[蘭膏明燭]”고 하였다. <楚辭 宋玉 招魂>

난고[蘭膏]  우유를 첨가하여 만든 차를 말한다. 여기에 다시 술을 넣은 것을 주란고(酒蘭膏)라고 한다.

난고[蘭臯]  난초 언덕. 난초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물가 언덕을 말하는 것으로, 굴원이 지은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말 타고 난초 언덕으로 걸음 옮기고, 산초 언덕 내달려 몸을 쉬노라.[步余馬於蘭臯兮, 馳椒丘且焉止息.]”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난고[鸞誥]  천자의 조칙(詔勅). 임금이 벼슬을 주면서 내린 교지.

난곡[鸞鵠]  가업(家業)을 이을 만한 뛰어난 자손을 이른다. 한유(韓愈)의 전중소감마군묘지명(殿中少監馬君墓誌銘)에 “물러 나와 소부(少傅)를 뵈니, 푸른 대나무와 벽오동나무에 봉황새가 우뚝 서 있는 것 같았으니, 가업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었다.[退見少傅 翠竹碧梧 鸞鵠停峙 能守其業者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古文眞寶後集 卷4>

난곡[鸞鵠]  난곡은 오백가주창려문집(五百家注昌黎文集) 권33 당고전중소감마군요지(唐故殿中少監馬君墓誌)의 “푸른 대나무와 벽오동에 난새와 고니가 머물러 있는 듯하다.[翠竹碧梧鸞鵠停峙]”에서 나온 말로 준수한 자녀에 대한 별칭이다.

난곡[鸞鵠]  난새와 고니는 현명한 자손을 비유한다. 소식(蘇軾)의 제장문정공문(祭張文定公文)에 “장수한 나머지 보답도 풍성하여 아들 하나 손자 넷이 난새와 고니처럼 뜰에 서 있네.[壽考之餘, 報施亦豐. 一子四孫, 鸞鵠在庭, 以華其終.]”라고 하였다. <東坡全集 卷91>

난곡정치[鸞鵠停峙]  이한(李漢)의 창려문집서(昌黎文集序)에 “한유의 문장이 기이하기로는 교룡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하고, 성대하기로는 범과 봉황이 뛰어노니는 듯하다.[詭然而蛟龍翔 蔚然而虎鳳躍]”라는 말이 나오고, 한유의 전중소감마군묘지명(殿中少監馬君墓誌銘)에 “마군은 푸른 대와 벽오동에 난새와 고니가 우뚝 멈춰 서 있는 것 같았다.[翠竹碧梧 鸞鵠停峙]”라는 말이 나온다. 훌륭한 자제를 난새와 고니에 비유했다. <古文眞寶後集 卷4>

난곡정치[鸞鵠停峙]  훌륭한 자제의 모습을 표현하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당고전중소감 마군 묘명(唐故殿中少監馬君墓銘)에 “물러나 소부(少傅)를 뵈니, 푸른 대나무와 푸른 오동나무에 난새와 고니가 우뚝 선 듯하였으니, 능히 그 가업을 지킬 수 있는 분이었다.[退見少傅, 翠竹碧梧, 鸞鵠停峙, 能守其業者也.]”라고 하였다. <五百家注昌黎文集 卷33 唐故殿中少監馬君墓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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