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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능사[難捨能捨]~난사필작이[難事必作易]~난산고점[亂山孤店]


난사[蘭麝]  난향(蘭香)과 사향(麝香)을 합칭한 말로, 전하여 아주 진귀한 향료를 가리킨다.

난사[蘭奢]  난사는 사찰의 이칭이며 나사는 본디 서역의 지명이다.

난사[爛死]  화상(火傷)으로 인하여 불에 타 문드러져 죽음을 이른다.

난사능사[難捨能捨]  관무량수불경소(觀無量壽佛經疏) 산선의(散善義) 권4에 “과거의 제불과 현재의 보살 등은 행하기 어려운 일을 잘 행하고, 보시하기 어려운 것을 잘 보시하였다.[過去諸佛 現在菩薩等 難作能作 難捨能捨]”라는 말이 나온다.

난사사니[爛死沙泥]  한유(韓愈)의 응과목시여인서(應科目時與人書)에 “또 모래밭에서 말라 죽게 된다면 낸들 어찌 그것을 즐거워하랴만, 머리를 숙이고 귀를 늘어뜨리고 꼬리를 흔들어 동정 받기를 애걸하는 따위는 나의 뜻이 아니라오.[且曰爛死於沙泥 吾寧樂之 若俛首帖耳 搖尾而乞憐者 非我之志也]”라고 하였다.

난사필작이[難事必作易]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생겨난다는 말로서, 쉬운 일을 신중히 하면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노자(老子) 제63장에 “세상의 어려운 일은 언제나 쉬운 데서 일어나고, 큰일은 언제나 작은 데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결코 큰일을 하려하지 않으며, 이리하여 큰일을 이룩하는 것이다.[天下難事, 必作於易, 天下大事, 必作於細. 是以聖人, 終不爲大, 故能成其大.]”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난산[闌珊]  감퇴하다. 약해지다. 한창을 지나 쇠하여 가는 모습. 어지럽게 흩어지는 모양. 암담하다. 세력이 점차로 줄어지다. 쇠잔하다. 조락(凋落)하다. 시들다. 영락(零落)하다.

난산[亂山]  어지럽게 우뚝우뚝 솟아 있는 산. 높고 낮게 울쑥불쑥 솟은 산들. 산줄기를 이루지 않고 높낮이가 고르지 아니하게 여기저기 어지러이 솟은 산봉우리를 말한다. 최도(崔塗)의 시 제야(除夜)에 “사방의 산 아래 잔설이 비추는 밤, 객지에서 잠 못 들고 혼자 앉아 있네.[亂山殘雪夜 孤獨異鄕人]”라고 하였다.

난산[蘭山]  절강(浙江)의 난계(蘭溪) 북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일명(一名) 만산(萬山)이라고도 한다.

난산고점[亂山孤店]  방옹(放翁)은 송(宋)나라 시인(詩人) 육유(陸游)의 호인데, 그의 시 유근산(游近山)에 “난립한 산 외론 주점에 기럭 소리 석양이요, 말 한 필 두 동복에 시냇길은 가을이로세.[亂山孤店雁聲晚 一馬二僮溪路秋]”라고 하였다. <劍南詩稿 卷41>

난산잔설야[亂山殘雪夜]  난산잔설야(亂山殘雪夜)는 맹호연집(孟浩然集) 권1 제야(除夜)에 “험한 산에 남은 눈이 덮여 있는 밤 외롭게 타향의 봄을 맞는다. 혈육들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데 오히려 종들과는 친하게 되는구나.[亂山殘雪夜 孤獨異鄉春 漸與骨肉遠 轉於僮僕親]”라고 하였다. 중묘집(衆妙集)에는 최도(崔塗)의 작품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唐詩三百首/除夜有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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