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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신[難愼]~난신십인[亂臣十人]~난신적자[亂臣賊子]


난승방대선[難乘訪戴船]  한 번 방문하기도 어렵게 됐다는 말이다.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가 눈발이 그치고 달이 청랑하게 빛나는 밤, 친구인 대규가 홀연히 생각나서 작은 배를 타고 집 앞에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간 고사가 전해 온다. <晉書 王徽之傳・世說新語 任誕>

난신[亂臣]  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 나라 정치(政治)를 어지럽게 하는 역신.

난신[難愼]  어렵게 여기고 조심함.

난신[亂臣]  나라를 잘 다스리는 신하. 난시(亂時)에 천하(天下)를 잘 다스려 나갈 능력(能力)이 있는 신하(臣下). 무왕(武王)이 이르기를 “나에게는 난신 열 사람이 있으나, 모두 마음과 덕을 같이하고 있다.[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書經 泰誓 中> 서경집전(書經集傳) 태서(泰誓)에서는 “난을 다스리는 것을 난이라고 한다.[治亂曰亂]”라고 하였고, 논어집주(論語集註) 태백(泰伯)에서는 “난은 치의 뜻이다.[亂治也]”라고 하면서 “난은 본래 ‘乿(치)’ 자이니, ‘乿’는 ‘治(치)’의 고자이다.”라는 혹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난신십인[亂臣十人]  주나라 무왕(武王)의 신하 10인을 말하는데, 여기서의 난(亂)은 치(治)의 뜻이다. 서경(書經) 태서 중(泰誓中)에 무왕(武王)이 “수(受)는 억조(億兆)의 이인(夷人)이 있으나 마음과 덕이 갈렸지만, 나는 난신(亂臣) 10인이 있어 마음과 덕을 같이하였다.[受有億兆夷人 離心離德 子有亂臣十人 同心同德]”라고 하였는데, 공자(孔子)가 이르기를 “인재를 얻기 어렵다는 말이 옳지 않는가. 요순 시대만이 주나라보다 인재가 많았을 뿐이었으나, 주나라의 인재 열 사람 중에도 부인이 한 분 끼어 있었으니, 실상은 아홉 사람뿐인 것이다.[才難不其然乎 唐虞之際 於斯爲盛 有婦人焉 九人而已]”라고 하였다. <論語 泰伯>

난신십인[亂臣十人]  서경(書經) 태서 중(泰誓中)에 “나에게는 정치를 잘 보좌하여 다스리는 신하 열 명이 있는데, 그들과 나는 마음이 같고 덕이 같다.[予有亂臣十人 同心同德]”라고 한 주 무왕(周武王)의 말이 실려 있는데, 논어(論語) 태백(泰伯)에서 공자(孔子)는 “이 중에 부인이 한 명 끼어 있으니, 남자는 9명뿐이다.[有婦人焉 九人而已]”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열 명의 신하는 주공 단(周公旦), 소공 석(召公奭), 태공 망(太公望), 필공(畢公), 영공(榮公), 태전(太顚), 굉요(閎夭), 산의생(散宜生), 남궁괄(南宮适)과 무왕의 어머니인 문모(文母)라 하였고, 일설에는 무왕이 자기 어머니를 신하라고 말할 수 없으니 아마도 무왕의 아내인 읍강(邑姜)일 것이라고 하였다.

난신적자[亂臣賊子]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신하(臣下)와 어버이를 해(害)치는 자식(子息). 불효불충(不忠不孝)한 무리.

난신적자[亂臣賊子]  난신(亂臣)은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는 신하를 이르고, 적자(賊子)는 집안의 도리를 해치는 자식을 이른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천하에 몹쓸 사람이나 역적의 무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옛날에 우왕이 홍수를 막자 천하가 태평해졌고, 주공이 이적을 겸병하고 맹수를 몰아내자 백성이 편안해졌으며, 공자가 춘추(春秋)를 짓자 난신적자가 두려워하였다.[昔者 禹抑洪水而天下平 周公兼夷狄驅猛獸而百姓寧 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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