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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묵[婪墨]~남문[南門]~남미교아[藍尾膠牙]~남미주[藍尾酒]


남묵[婪墨]  매우 탐욕스런 관리를 이른다. 람(婪)은 탐하다. 묵(墨)은 좌전 소공 14년(左傳 昭公十四年)에서 “탐욕스럽고 부패한 관리가 ‘묵’이다.[貪以敗官爲墨]”라고 하였다.

남문[南門]  28수의 하나인 각수(角宿)에 딸린 별자리 이름이다. 대궐의 외문(外門)으로 궁궐을 수비하는 병사를 주관한다.

남문[南門]  군남문(軍南門)의 준말로, 하늘을 지키는 대장군(大將軍)의 남문을 가리키는 별 이름인데, 보통 남쪽 변방을 지키는 절도사 등의 장수를 뜻하는 말이다.

남문견초길[南門見初吉]  정월 초하루 또는 8월 초하루를 말한다.

남문자[南文子]  전국시대 위(衛)나라 대부(大夫) 영문자(甯文子)를 이른다.

남미교아[藍尾膠牙]  설날 아침에 엿을 깨물고 남미주(藍尾酒)를 마시는 풍속이 있다. 남미(藍尾)는 남미주(藍尾酒)로 다른 말로 남미주(婪尾酒) 또는 도소주(屠蘇酒)라고도 한다. 산초와 잣 등을 넣어 만든 술로, 설날에 이 술을 마시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교아당(膠牙餳)은 가락엿이다. 엿 역시 사악한 기운과 귀신을 꼼짝 못하게 붙들어 놓거나, 또 이를 녹이는 힘이 있다고 보았다.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시 칠년원일대주(七年元日對酒)에 “석 잔의 남미주에 한 접시의 가락엿이라.[三杯藍尾酒 一楪膠牙餳]”라고 하였다.

남미주[藍尾酒]  맨 끝 차례로 마시는 술잔. 연회 때 술을 한 순배 돌리다가 마지막 사람에게 다다르는 것이다. 또는 말석(末席)에 앉은 사람이 삼배(三杯)를 연거푸 마시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남미주[藍尾酒]  다른 말로 남미주(婪尾酒) 또는 도소주(屠蘇酒)라고도 한다. 산초와 잣 등을 넣어 만든 술로, 설날에 이 술을 마시면 귀기(鬼氣)를 도절(屠絶)하고 인혼(人魂)을 소성(蘇醒)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도소주를 화타(華佗)의 비방(秘方)이라고 하였다. 또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는 “그믐밤을 자지 않고 지내다가 새해 첫새벽이 되면 가족 모두 의관을 정제하고 모여서 차례로 도소주를 마시는데, 나이 어린 사람부터 마신다.”고 하였다. 조선 중기 심수경(沈守慶)의 시에 “나보다 도소주 먼저 마시는 사람 많으니, 노쇠하여 웅장한 포부 글러버렸음을 알겠노라.[人多先我飮屠蘇 已覺衰遲負壯圖]”라고 하였다. <遣閒雜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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