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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지부[攬轡持斧]~남비징청[攬轡澄淸]~남빈팔영[南賓八詠]


남비[南飛]  학남비(鶴南飛)라는 피리 곡으로 생일을 축하하는 뜻이 있다. 소식(蘇軾)이 적벽(赤壁) 아래서 생일잔치를 할 때, 문득 강가에서 퉁소 소리가 들려왔다. 이위(李委)라는 사람이 소식을 위해 학남비(鶴南飛)라는 신곡(新曲)을 만들어 이날 분 것이라고 한다. <蘇東坡詩集 卷21 李委吹笛>

남비[攬轡]  말고삐를 잡는다는 말로, 지방 장관으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푸는 것을 이른다. 안비(按轡)라고도 한다. 후한(後漢)의 범방(范滂)이 기주 자사(冀州刺史)로 부임할 적에 “수레에 올라 말고삐를 잡으면서 천하를 맑게 변화시키겠다는 개연한 뜻[登車攬轡 慨然有澄淸天下之志]”을 보였는데, 범방이 기주에 이르자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지레 겁을 먹고는 인끈을 자진해서 풀어 놓고 달아났다는 남비징청(攬轡澄淸)의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後漢書 卷67 范滂列傳>

남비[攬轡]  후한서(後漢書) 권67 범방열전(范滂列傳)에 “당시 기주에 흉년이 들어 도적이 떼 지어 일어나므로, 이에 조정에서 범방을 청조사(淸詔使)로 삼아 그곳을 안찰하게 하자, 범방이 수레에 올라 말고삐를 손에 잡고는 개연히 천하를 깨끗이 맑히려는 뜻이 있었다.[時冀州飢荒 盜賊群起 乃以滂爲淸詔使 案察之 滂登車攬轡 慨然有澄淸天下之志]”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고삐를 잡았다는 것은 곧 지방관이 된 것을 뜻한다.

남비지부[攬轡持斧]  후한(後漢) 범방(范滂)이 기주 자사(冀州刺史)로 나갈 적에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고서는 천하를 정화시킬 뜻을 개연히 품었다.[登車攬轡 慨然有澄淸天下之志]”는 남비(攬轡)의 고사와, 한 무제(漢武帝) 때에 수의어사(繡衣御史) 폭승지(暴勝之)가 황제가 내린 부월을 쥐고서 군국(郡國)의 도적 떼를 일망타진했던 지부(持斧)의 고사가 있다. 왕명을 받들고 지방에 나가서 난리를 평정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때 이 고사를 인용하곤 한다. <後漢書 卷67 黨錮列傳 范滂> <漢書 卷66 王訢傳>

남비징청[攬轡澄淸]  천하(天下)의 정치(政治)를 바로 잡을 웅지를 품고 부임(赴任)함. 처음으로 관직(官職)에 나아갈 때에 어지러운 정치(政治)를 바로잡을 큰 뜻을 품는 일. 후한(後漢) 환제(桓帝) 때 기주(冀州)에 기근이 들어 도적이 떼를 지어 일어나자 환제가 범방(范滂)을 청조사(淸詔使)로 삼아 기주를 안찰(按察)하게 하니, 범방이 수레에 올라타 말고삐를 곧추 잡고[攬轡]는 개연히 천하를 맑게 할 뜻을 품으니, 그가 이르는 곳마다 죄가 있는 수령들은 그의 소문만 듣고도 인끈을 풀어놓고 스스로 물러났다고 한다. <後漢書 卷67 黨錮列傳>

남비징청[攬轡澄淸]  방백(方伯)이 임지(任地)로 출발하면서 난정(亂政)을 쇄신하여 천하를 정화시키려는 강개(慷慨)한 뜻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권67 범방열전(范滂列傳)에 “당시 기주에 기근이 들고 도적들이 떼 지어 일어났다. 이에 범방을 청조사(請詔使)로 삼아 안찰(按察)하게 했다. 범방은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더니, 강개하여 천하를 맑게 하려는 뜻을 품었다.[時冀州飢荒, 盜賊群起 乃以滂爲淸詔使 案察之 滂登車揽轡 慨然有澄淸天下之志]”라는 말이 보인다. 후에 ‘남비징청(揽轡澄淸)’은 난세를 다스려 태평성세를 이루고자 하는 포부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남비행[攬轡行]  수레의 고삐를 잡는다는 뜻으로, 적도(賊徒)를 토평(討平)하고서 천하를 안정시키는 것을 이른다. 후한서(後漢書) 권67 범방열전(范滂列傳)에 “기주(冀州)에 흉년이 들어 도적이 떼 지어 일어나자, 범방을 청조사(淸詔使)로 삼아 살펴보도록 하였다. 범방이 수레에 올라 고삐를 잡으면서 개연(慨然)히 천하를 맑게 하려는 뜻을 가졌다. 그가 고을에 이르자 수령들이 탐욕을 부린 자신의 죄를 알고 벼슬을 그만두고 떠났는데, 그가 열거하여 조정에 보고한 내용이 민심에 흡족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時冀州饑荒, 盜賊腢起, 乃以滂為清詔使, 案察之. 滂登車攬轡, 慨然有澄清天下之志. 及至州境, 守令自知臧污, 望風解印綬去. 其所舉奏, 莫不厭塞觿議.]”라고 하였다.

남빈팔영[南賓八詠]  남빈(南賓)은 지명이다. 중국 사천(四川)의 충주(忠州: 지금의 충현忠縣)를 이른다. 남조(南朝)의 심약(沈約)이 누각에 올라서 여덟 가지 경치를 읊은 팔영(八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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