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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시[南山詩]~남산유상[南山有桑]~남산은표[南山隱豹]


남산시[南山詩]  시경(詩經) 남유가어(南有嘉魚) 남산유대(南山有臺)를 가리킨다. 남산유대시는 연향(宴享) 때 사용되던 음악으로, 그 내용은 주인이 손님을 높이 받드는 뜻을 묘사하여 그의 덕을 칭송하고 그의 장수를 축원하고, 현자를 얻으면 국가를 잘 다스려 태평한 기틀을 다질 수 있음을 노래한 시이다.

남산시[南山詩]  영척이 소를 먹이며 부른 노래인데, 일반적으로 영척가(甯戚歌)로 불리워진다. 삼제기(三齊記)에 실려 있다고 하는 그 내용은 “남산은 깨끗하고, 흰 돌은 눈부시네. 요순이 선양하던 시절을 못 만나니, 단포 단의가 정강이뼈까지 이르렀네. 저물녘부터 한밤중까지 소에게 꼴 먹이니, 길고 긴 밤 언제 가고 아침이 오려나.[南山矸 白石爛 生不遭堯與舜禪 短布單衣適至骭 從昏飯牛薄夜半 長夜曼曼何時旦]”이다.

남산시[南山詩]  한유(韓愈)가 종남산(終南山)에 올라가서 그 승경(勝景)을 묘사한 시이다. 오언 고시(五言古詩) 204구로 되어 있는데, 필세(筆勢)가 지극히 웅건(雄健)하여 예로부터 두보(杜甫)의 북정시(北征詩)와 쌍벽을 이루면서 걸작으로 꼽혔다. 왕안석(王安石) 같은 사람은 남산시가 북정시보다 좋다고 하였다. <韓昌黎集 卷1>

남산유대[南山有臺]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남산유대(南山有臺) 장이 있는데, 모서(毛序)에 “남산유대는 현인을 얻은 것을 기뻐한 시이다. 현인을 얻으면 국가를 잘 다스려서 태평의 기틀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기뻐한 것이다.[南山有臺 樂得賢也 得賢則能爲邦家 立太平之基矣]”라고 하였다.

남산유상[南山有桑]  오(吳) 나라 손권(孫權) 때에 어떤 사람이 산중에서 큰 거북을 얻어서 손권에게 바치러 가던 도중 배[舟]를 큰 뽕나무에 매어 놓고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밤중에 거북과 뽕나무가 서로 문답(問答)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거북이 “나는 남산(南山)의 나무를 다 가져다가 불을 때도 삶아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자, 뽕나무가 “오 나라의 제갈각(諸葛恪)은 박식(博識)한 사람이라서 반드시 뽕나무로 불을 때서 너를 삶을 것이니, 어찌하겠느냐?”라 하였다. 이윽고 건업(建業)에 당도하여 이 거북을 손권에게 바치자 손권이 이를 삶게 했는데, 아무리 불을 많이 때도 삶아지지 않으므로, 과연 제갈각이 “늙은 뽕나무를 때면 삶아질 것이다.”라 하였고, 그 거북을 바친 자 또한 전일 거북과 뽕나무와의 대화 내용을 말하자, 손권이 사람을 시켜 뽕나무를 베어다가 때게 하니, 거북이 즉시 삶아졌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남산율사[南山律師]  남산은 땅 이름. 당(唐) 도선(道宣)은 사분율종(四分律宗)의 조(祖) 인데 종남산(終南山)의 저마난야(苧麻蘭若)에 주거하였다. 그러므로 남산율사라 부른다.

남산은표[南山隱豹]  남산의 흑표범이 자신의 아름다운 무늬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비 내리고 안개 낀 일주일 동안 배고픔도 참고 전혀 밖에 나가서 사냥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통 현사(賢士)가 산속에 은거하는 것을 뜻한다. <列女傳 賢明陶答子妻傳> 남산무표(南山霧豹). 남산현표(南山玄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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