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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삼[藍衫]~남상[濫觴]~남상낙댁[濫觴洛宅]~남상동벽[南床東壁]


남삼[藍衫]  남색(藍色) 옷으로, 옛날 생원(生員)들이 입었던 복장이다.

남상[南上]  남쪽을 상석으로 삼음. 이남위상위(以南爲上位)의 줄임말이다.

남상[南庠]  조선 시대 한양에 두었던 관립 학교인 사학(四學) 중의 하나이다. 남횡(南黌)이라고도 한다.

남상[南床]  조선 시대 홍문관정자(弘文館正字)를 가리킨다. 홍문관 관원들의 좌차(坐次)가 정자(正字)가 남쪽 상(床)에 자리 잡고 앉는 데에서 이렇게 이른다.

남상[南床]  홍문관원의 별칭이다. 홍문관 정자(弘文館正字)의 자리가 남쪽 책상 쪽에 있었으므로 생긴 말인데, 조선조 때 시종 문관으로서 학사(學士)가 거쳐야 할 필수적인 관문으로 인식되었다. 홍문관원이 사진(仕進)하여 앉는 좌차(座次)가 그 벼슬의 별칭이 되었으니, 곧 직제학(直提學)・전한(典翰)・응교(應敎)・부응교(副應敎)를 동벽, 교리(校理)・부교리(副校理)・수찬(修撰)・부수찬(副修撰)을 서벽, 박사(博士)・저작(著作)・정자(正字)를 남상이라 했다. 그리고 모두 경연을 겸임하였으며, 부제학에서 수찬까지는 또 지제교(知製敎)를 겸임하였다.

남상[濫觴]  남상은 술잔에 넘칠 정도의 적은 물, 또는 술잔을 띄울 정도의 적은 물이라는 뜻이다. 전하여 양자강 같은 큰 강도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술잔을 띄울 정도의 작은 물에서 시작되었다는 말로, 사물의 시발점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공자가 화려한 복장을 하고 오만한 낯빛을 한 제자 자로(子路)를 나무라면서 양자강(揚子江)도 그 시원(始源)은 남상에 불과하다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그 내용이 순자(荀子) 자도(子道)에 “공자(孔子)가 제자 자로(子路)를 훈계하여 ‘예로부터 장강은 민산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처음 시작될 때의 근원은 술잔을 띄울 만큼 작다.[昔者 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고 하였다.”라고 보인다.

남상[濫觴]  장강(長江)이나 황하(黃河) 같은 큰 강물도 발원하는 곳은 겨우 술잔을 띄울 정도의 작은 물이라는 말이다. 남상(濫觴)은 흔히 사물의 기원(起源)이나 발단(發端)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나, 파급・영향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와 같은 용례로 송(宋)나라 위경지(魏慶之)의 “성당 사람의 시들 중에도 만당에 영향을 끼친 것이 한두 개 있다.[盛唐人詩 亦有一二濫觴晩唐者]”라는 말을 들 수 있다. <詩人玉屑 滄浪詩評>

남상[濫觴]  남상은 잔에 넘친다는 말로 사물의 처음, 기원, 시작, 효시(嚆矢) 등을 의미한다. 양자강 같은 대하(大河)도 근원은 잔을 채울 만한 세류(細流)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강이 처음 민산에서 시작될 때, 그 근원은 잔에 넘칠 만큼이다.[江始出於岷山, 其源可以濫觴.]”라는 말이 있다. <孔子家語 三恕>

남상낙댁[濫觴洛宅]  주 소왕(周昭王) 때 궁전과 대지가 진동하고 강하(江河)와 연못과 우물의 물이 범람하자 왕이 태사(太史) 소유(蘇由)에게 물으니, 그가 “대성인이 서방에서 태어났는데, 1천 년 뒤에 그 가르침이 중국에 들어올 것이다.[有大聖人生於西方 一千年外聲敎及此]”라고 답변했다는 기록이 불조통기(佛祖統記) 권34에 나온다.

남상동벽[南床東壁]  남상은 홍문관 정자의 별칭이다. 동벽은 문장을 맡아 주관한다는 별의 이름인데, 전하여 왕실 도서(圖書)의 비부(祕府)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역시 홍문관이나 예문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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