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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운북몽[南雲北夢]~남웅광혜순매[南雄廣惠循梅]~남원북철[南轅北轍]


남운[南雲]  남쪽 구름은 고향의 정 또는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상징한다. 진(晉)나라 육기(陸機)의 사친부(思親賦)에 “남쪽 구름 가리켜 정을 부치고, 돌아가는 바람 보며 정성을 바친다.[指南雲以寄款 望歸風而效誠]”라고 하였다. <藝文類聚 卷20>

남운몽[南雲夢]  남운(南雲)의 꿈. 일반적으로 어버이에 대한 그리움을 비유한다.

남운북몽[南雲北夢]  강남(江南)에 위치한 운몽(雲夢)이라는 늪지대가 강의 남북으로 뻗어 있어 한 곳은 지대가 높고 한 곳은 낮기 때문에 물이 잦는 시기도 다르고, 경작 시기 역시 조만이 달라 합해서 말하면 물론 하나의 운몽택(雲夢澤)이지만 운택(雲澤)・몽택(夢澤) 둘로 분리해서 말하기도 한다. <書經 禹貢>

남웅광혜순매[南雄廣惠循梅]  모두 송(宋)나라의 주(州) 이름이다. 남웅주(南雄州)는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소관시(韶關市) 남웅시(南雄市) 일대로 대유령(大庾嶺) 남쪽 기슭에 있었고, 광주(廣州)는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성도(省都)인 광주시(廣州市) 일대이며, 혜주(惠州)는 지금의 혜주시(惠州市) 혜양(惠陽) 일대로 소동파(蘇東坡)가 일찍이 이곳에 안치되었다. 순주(循州)는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하원시(河源市)의 옛 용천현(龍川縣) 일대이며, 매주(梅州)는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매주시(梅州市) 매현(梅縣) 일대이다.

남원[南苑]  당 현종(唐玄宗)의 행궁(行宮)으로 곡강(曲江) 남쪽에 있었던 부용원(芙蓉苑)을 이른다. 두보(杜甫)의 시 애강두(哀江頭)에 “강가의 궁전에는 모든 문들 잠겼으니, 가는 버들과 새로운 부들 누구 위하여 푸른가. 저 옛날 구름 그린 깃발로 남원(南苑)에 내려왔을 적에 남원 가운데의 만물들 생색이 났었다오.[江頭宮殿鎖千門 細柳新蒲爲誰綠 憶昔霓旌下南苑 苑中萬物生顔色]”라고 하였다.

남원[南苑]  북경(北京)의 영정문(永定門) 남쪽에 있는 왕실의 어원(御苑), 원유(園囿)로 명나라 영락(永樂) 연간에 만든 것이다. 청나라 때에는 총위방어(總尉防御) 등을 두어 지키게 하였다. 그 안에서 동물들을 길렀으며 수렵(狩獵)이나 열병(閱兵)을 하였다고 한다. 남해자(南海子)라고도 불렀다.

남원[南院]  관리의 이동 내용을 게시하던 곳이다.

남원북철[南轅北轍]  수레의 끌채는 남쪽으로 가고 바퀴는 북쪽으로 감. 남쪽으로 가려 하면서 수레는 북쪽으로 몰고 간다는 뜻으로, 마음과 행동이 상반되어 일치하지 않음을 비유하기도 하고, 방향이 틀리면 나아가면 갈수록 더욱 멀어짐을 이르기도 한다.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에 『위(魏)나라 왕이 조(趙)나라의 한단(邯鄲)을 공격하려고 하자 다른 나라에 사자로 가던 계량(季梁)이 중도에 급히 돌아와 옷의 주름도 펴지 않고 머리의 먼지도 털지 않은 채 왕을 찾아갔다. “신이 오는 길에 태항산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북쪽을 향해 마차를 몰면서 신에게 초(楚)나라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나라로 간다면서 왜 북쪽으로 갑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 말은 아주 좋은 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말이 좋아도 이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나는 돈을 넉넉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돈이 넉넉해도 이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내 마부가 마차를 잘 몹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여러 가지 것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초나라와 더욱 멀어질 뿐이었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패업을 이루고 싶어하시고 천하를 복속시키고 싶어 하십니다. 지금 왕께서는 나라가 큰 것과 군대의 정예함을 믿고 한단을 공격하여 땅을 넓히고 명성을 떨치려고 하는데, 왕이 이렇게 움직일수록 왕업에서는 멀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초나라로 간다고 하면서 북쪽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향한다고 하는 것이다.[魏王欲攻邯鄲, 季梁聞之, 中道而反, 衣焦不申, 頭塵不去, 往見王, 曰, 今者臣來, 見人於大行, 方北面而持其駕, 告臣曰, 我欲之楚. 臣曰, 君之楚, 將奚爲北面. 曰, 吾馬良. 臣曰, 馬雖良, 此非楚之路也. 曰, 吾用多. 臣曰, 用雖多, 此非楚之路也. 曰, 吾御者善. 此數者愈善, 而離楚愈遠耳. 今王動欲成霸業, 欲擧信於天下, 恃王國之大, 兵之精銳, 而攻邯鄲, 以廣地尊名, 王之動愈數, 而離王愈遠耳, 猶至楚而北行也. 此所謂南其轅而北其轍也.]』라고 한 데서 연유하였다. 지초북행(至楚北行). 북원적초(北轅適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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