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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老去]~노거[路車]~노거[鷺車]~노거비추강자관[老去悲秋强自寬]


노거[老去]  노년. 만년. 세상을 뜨다. 첨차 늙어가다. 점점 노쇠해가다. 구양수(歐陽脩)의 시 증왕개보(贈王介甫)에 “나이 들어도 포부가 사라지지 않을 테니, 뒤에 올 어떤 이가 그대와 다툴 수 있겠는가.[老去自憐心尙在 後來誰與子爭先]”라고 하였다.

노거[輅車]  천자(天子)가 타는 수레이다.

노거[路車]  輅車(노거)와 같다. 고대에 천자(天子)나 제후(諸侯) 등 귀족이 타는 수레이다.

노거[鷺車]  수레의 이름으로 고취거(鼓吹車)라고도 한다. 수(隋)나라 시대에 만든 것인데, 수레 기둥 맨 꼭대기에다 나무로 백로를 새기고, 수레의 휘장에 날아가는 백로를 수놓았기 때문에 노거라고 한 것이다.

노거공명부적송[老去功名付赤松]  늙어서는 공과 이름을 적송자에게 붙임. 장량(張良)이 성공한 뒤에 모든 것을 받지 아니하고 다만 소원하는 것은 옛날 신선인 적송자(赤松子)를 따라서 노니는 것뿐이라고 하였다.

노거비추강자관[老去悲秋强自寬]  두보(杜甫)가 일찍이 중양일(重陽日)에 지은 남전최씨장(藍田崔氏莊) 시에 “늙어 갈수록 가을의 슬픔을 애써 자위하던 터에, 흥겨워라 오늘은 그대의 환대를 잔뜩 받았네. 짧은 머리털에 모자 날려 감은 부끄러운데, 옆 사람 시켜 관 바로잡음은 우습기도 하여라. 남수는 멀리 일천 계곡으로부터 내려오고, 옥산은 높다랗게 두 봉우리가 차갑구나. 명년의 이 모임 때까지 과연 누가 건강할는지, 취하여 수유를 손에 쥐고 자세히 보노라.[老去悲秋强自寬 興來今日盡君歡 羞將短髮還吹帽 笑倩傍人爲正冠 藍水遠從千澗落 玉山高竝兩峯寒 明年此會知誰健 醉把茱萸仔細看]”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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