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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허주[怒虛舟]~노혁[老洫]~노협괴경[路夾槐卿]~노형출심[勞形怵心]


노허주[怒虛舟]  이는 본디 빈 배가 물결 따라 출렁이다 우연히 부딪치는 것을 보고 성낸다는 말로, 장자(莊子) 산목(山木)의 “두 척의 배를 나란히 띄워 하수를 건너갈 때 빈 배가 와서 부딪치면 비록 속 좁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方舟而濟於河 有虛船來觸舟 雖有惼心之人 不怒]”라는 말을 원용한 표현이다.

노혁[老洫]  늙어서 욕심이 넘치는 것으로, 늙을수록 욕심이 더 심해진다. 洫은 溢(일)과 같다. 쓸모없이 오래 사는 늙은이를 가리킨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그 마음을 닫아버리기를 봉함하듯이 하는 것은 늙어서 욕심이 넘치는 것을 말함이니, 죽음에 가까이 간 마음이라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없다.[其厭也如緘, 以言其老洫也, 近死之心, 莫使復陽也.]”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노협괴경[路夾槐卿]  길에 고위(高位) 고관(高官)인 삼공구경(三公九卿)의 마차가 열지어 궁전(宮殿)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이른다.

노형어색[怒形於色]  얼굴에 노여운 기색을 띰을 이른다.

노형출심[勞形怵心]  몸을 수고롭게 하고 마음을 졸임. 勞形(노형)은 몸을 지치게 한다는 뜻이고 怵心(출심)은 “마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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