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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로[轆轤]~녹록[漉漉]~녹록지배[碌碌之輩]~녹료[綠醪]~녹름[祿廩]


녹로[鹿盧]  우물 정(井)자(字) 형태의 문 고리 모양을 말한다.

녹로[轆轤]  녹로는 도르래나 활차(滑車)를 말한다. 장적(張籍)의 초비원(楚妃怨)에 “오동잎이 황금정의 우물에 질 때, 가로지른 녹로에 단 두레박줄 당기누나.[梧桐葉下黃金井 橫架轆轤牽素綆]”라고 하였다.

녹로[轆轤]  도공이 도자기의 둥근 모양을 낼 때 사용하는 회전판이다.

녹로[轆轤]  밭에 물을 대는 기구 이름이다.

녹로[轆轤]  사슬이 달려있는 도르래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쓰는 도구이다.

녹로검[鹿盧劍]  녹로(鹿盧) 모습으로 장식한 장검(長劍). 옛날 진(秦)나라 왕이 사용하던 칼로, 손잡이에 물을 긷는 도르래 모양이 옥으로 새겨져 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녹로원[轆轤怨]  녹로는 활차(滑車) 또는 도르래이다. 서사증(徐師曾)의 시체명변(詩體明辨)에 “가슴에 응어리가 맺혀 있지만 노여워하지 않는 것을 원(怨)이라고 한다.[憤而不怒曰怨]”라고 하였다.

원(元)나라 범곽(范椁)의 작품이 있다.

녹로중영요[轆轤重縈繞]  소식(蘇軾)의 ‘정월구일유미당음……(正月九日有美堂飮……)’ 시에 “석 잔 술에 온갖 걱정 잊어버렸다가, 깨고 나면 다시 또렷해지나니, 이는 마치 두레박줄이 일단 풀렸다가, 다시 휘감기는 것과 같다고 할까.[三杯忘萬慮 醒後還皎皎 有如轆轤索 已脫重縈繞]”라는 말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9>

녹록[漉漉]  땀 따위가 줄줄 흐르는 모양을 이른다.

녹록[麓麓]  역력하다. 하나하나 셀 수 있다.

녹록[碌碌]  사무가 번잡하고 쓸데없이 바빠 고생하는 모양.

녹록[碌碌]  평범하다. 이것저것 많기는 하지만 쓸 만한 것은 없음을 이른다.

녹록[碌碌]  녹록은 범용하여 재능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전국 시대에 진(秦)나라가 일찍이 조(趙)나라를 쳤을 때, 조나라 평원군(平原君)의 문객 모수(毛遂)가 평원군에게 자천하여 초(楚)나라로 구원을 청하러 가는 평원군 행차의 일행 20인 중 가장 말제로 참여했다. 일행 19인이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그가 홀로 당당하게 칼자루를 어루만지며 초왕(楚王)을 위협하여 종약(從約)을 맺게 하고는 계구마(鷄狗馬)의 피를 가져오게 하여 초왕과 평원군을 차례로 마시게 하고 이어서 모수 자신이 마셨다. 그 다음, 왼손으로는 피 담긴 그릇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나머지 일행 19인을 불러 마시게 하면서 말하기를 “공들은 이 피를 당 아래서 마시도록 하라. 공들은 녹록하여 이른바 남에게 의지하여 성사시키는 자들이로다.[公相與歃此血於堂下 公等碌碌 所謂因人成事者也]”라고 하였다. <史記 卷76 平原君虞卿列傳>

녹록경여자[碌碌輕餘子]  후한서(後漢書) 권80하 예형열전(禰衡列傳)에 “예형은 오직 노국(魯國)의 공융(孔融), 홍농(弘農), 양수(楊脩)와 친하게 지냈는데 항상 그들을 칭찬하기를, ‘대아는 공문거이고 소아는 양덕조이다. 그 나머지 용렬한 것들은 말할 것도 없다.[大兒孔文擧 小兒楊德祖 餘子碌碌 莫足數也]’고 하였다. 공융도 그 재주를 매우 사랑하였다. 예형은 약관의 나이였고 공융은 나이가 마흔이었는데, 드디어 벗이 되었다.”라고 하였고, 송나라 소식의 시 차운화왕공(次韻和王鞏)에 “평소에 나 역시 몇몇 이외에는 경시하며 살았으니 늘그막에 그 누가 이 늙은이를 생각하랴.[平生我亦輕餘子 晩歲人誰念此翁]”라고 하였으며, 육유(陸游)의 시 취부(醉賦)에 “나도 다른 사람들은 가볍게 여기니, 그대도 응당 취한 나를 용서해 주시리라.[我亦輕餘子 君當恕醉人]”라고 하였다. 경여자(輕餘子)는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하찮게 여겼다는 뜻이니, 고고한 태도를 비유하는 말이다.

녹록지배[碌碌之輩]  녹록은 흔해빠진 것을 말하다. 곧 특별히 두드러진 데도 없이 평범한 인물을 이르는 말이다.

녹료[綠醪]  푸른빛이 감도는 명주(名酒)를 가리킨다.

녹름[祿廩]  녹미(祿米). 또는 녹봉(祿俸)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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