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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연[鹿鳴宴]~녹명재포주[鹿命在庖廚]~녹명편[鹿鳴篇]~녹명평금[鹿鳴苹芩]


녹명연[鹿鳴宴]  향시(鄕試) 합격자들에게 주현(州縣)에서 베풀어 주었던 연회이다. 시경(詩經) 녹명(鹿鳴)을 부르고, 괴성무(魁星舞)를 추었다고 한다.

녹명연[鹿鳴宴]  녹명(鹿鳴)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본래 임금이 어진 신하들을 불러 주연(酒宴)을 베풀면서 군신(君臣)의 화락한 정을 노래한 시이다. 후세에 와서는 주현(州縣)의 시험에 급제한 공사(貢士)들에게 베푼 향음주례(鄕飮酒禮)의 석상에서 그들의 전도(前途)를 축복하는 뜻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당(唐)나라의 공사(貢士) 제도를 보면, 11월에 각 군현(郡縣)에서 과거 시험을 보이고 나서 여기에 급제한 사람에게 향음주례를 베풀어 주며 시경(詩經) 소아 녹명을 노래하게 하는 관례가 있었다. 한유(韓愈)의 송양소윤서(送楊少尹序)에 “양후(楊侯)가 이제 막 관례(冠禮)를 마치고는, 향리에서 과거에 급제한 뒤에 <녹명>을 부르면서 왔다.[擧於其鄕 歌鹿鳴而來]”는 대목이 나온다.

녹명연[鹿鳴宴]  녹명(鹿鳴)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임금이 신하들과 잔치를 할 때 이 노래를 불렀으므로, 전하여 천자가 군신과 빈객(賓客)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그 시에 이르기를 “화락하게 우는 사슴의 울음소리여, 들판의 대쑥을 뜯는도다.[呦呦鹿鳴 食野之苹]” 하였다.

녹명연[鹿鳴宴]  향시(鄕試) 창방(唱榜: 과거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 뒤에 지방관이 시관(試官)과 급제자들을 불러 연회를 베풀고 녹명(鹿鳴)의 시를 노래 부르게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를 녹명연(鹿鳴宴)이라 하였다 한다. 녹명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이다. <唐書 選擧志上・隨園隨筆 科第類 鹿鳴宴>

녹명장[鹿鳴章]  녹명장은 시경(詩經)의 편명으로, 옛날 과거에 급제하여 잔치를 베풀 때에 이 시를 노래하였다.

녹명재포주[鹿命在庖廚]  중국 제(齊)나라의 최저(崔杼)가 장공(莊公)을 시해하고 사대부들을 모아 맹약을 맺으면서, 그 뜻에 동조하지 않는 자는 모두 죽이겠다고 하였다. 안자(晏子)가 자신을 죽인다 하여도 뜻을 굽힐 수 없다고 말하자, 최저도 그 뜻을 꺾지 못하고 돌아가게 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마부가 급히 수레를 몰자, 안자는 “사슴은 산속에 있지만 그 목숨은 주방에 있네, 목숨은 매인 바가 있으니 어찌 빨리 달리겠는가.[麋鹿在山林 其命在庖廚 命有所懸 安在疾驅]”라고 말하며, 절도를 지키면서 떠나갔다. <韓詩外傳 卷2>

녹명지상호소[鹿鳴之相呼召]  증공(曾鞏)의 복주상집정서(福州上執政書)에 “천하의 인재를 배양하여 그들이 성취하도록 도와주면 마치 재쑥이 큰 언덕에 뿌리를 내려 잘 자라지 않은 것이 없는 것과 같고, 성취된 뒤에 예우를 갖춰 맞아들이는 자세가 정성에서 우러나오면 마치 사슴이 애절한 울음으로 서로를 불러 그 소리가 피상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경우와 같습니다.[長育天下之材 使之成就 則如蘿蒿之在大陵 無有不遂 其賓而接之 出於懇誠 則如鹿鳴之相呼召 其聲音非自外至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녹명(鹿鳴)의 “들사슴이 어우우 짝을 부르며 저 들녘에 자란 쑥 뜯어먹누나. 나는야 아름다운 빈객들 있어 비파 치고 피리 불며 맞이하노라.[呦呦鹿鳴 食野之苹 我有嘉賓 鼓瑟吹笙]”를 인용한 것이다. 사슴이 좋은 풀을 만나 소리 내어 울어서 짝을 불러 함께 먹는 것을 가지고, 주(周)나라 왕이 훌륭한 인재를 갈망하여 아름다운 음악으로 융숭하게 환영하는 것을 비유한 시인데, 여기서는 정성으로 인재를 초빙한다는 뜻을 취하였다.

녹명편[鹿鳴篇]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이다. 훌륭한 손님을 맞아 흥겨운 잔치를 벌인 자리에서 부르는 노래로, 도를 강론하고 덕을 닦는 취지라고 한다.

녹명평금[鹿鳴苹芩]  다정한 사이에 서로 마음으로 찾는 것을 뜻한다. 시경(詩經) 녹명(鹿鳴)에 “사슴이 울어대며 들에 쑥을 뜯네.[呦呦鹿鳴, 食野之苹.]” 또는 “울어대는 사슴이여 들에 덩굴풀을 뜯고 있네.[呦呦鹿鳴, 食野之芩.]”라고 하여, 마음에 맞는 손님을 지성으로 대하고 즐거운 잔치를 베푸는 데 비유한 뜻으로 쓰였다.

녹명화락지의[鹿鳴和樂之意]  녹명(鹿鳴)은 시경(詩經) 편명으로, 임금이 여러 빈객들을 연향(宴享)하는 시임. 본래 군신의 사이란 엄경(嚴敬)으로 대하는 것이지만, 엄경만 가지고는 상하의 정이 통하지 못하여 서로 충고할 수가 없으므로 화락하게 연회를 열어 즐긴다는 것이다. <詩經 小雅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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