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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태책[鹿貽幘]~녹패[祿牌]~녹평연회[鹿苹宴會]~녹포[綠蒲]


녹태[鹿胎]  암사슴의 뱃속에 든 새끼로 흰 반점이 있다. 송나라 이구(李覯)의 송황승백(送黃承伯)에 “다갈색 원림에는 버들 빛이 새롭고, 녹태 무늬 밭에는 떨어진 매화 향기롭다.[茶褐園林新柳色 鹿胎田地落梅香]”고 하여 땅에 떨어진 매화 꽃잎을 녹태의 흰 반점에 비겼다.

녹태책[鹿貽幘]  은자(隱者)가 쓰는 녹피(鹿皮)로 만든 건(巾)이다. 양 무제(梁武帝)가 즉위하여 옛 친구인 하점(何點)에게 녹비건을 하사하며 불렀다 한다. <梁書 何點傳>

녹패[祿牌]  옛날 조정(朝廷)에서 녹봉(祿俸)을 받는 벼슬아치에게 증표(證標)로 내려 주던 패(牌)를 말한다.

녹평[鹿萍]  녹평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녹명(鹿鳴)에 “사슴이 울어라, 들판에서 쑥을 뜯네. 나에게 반가운 손들 모여, 비파 뜯고 피리도 부노라.[呦呦鹿鳴 食野之苹 我有嘉賓 鼓瑟吹笙]”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이 시는 임금이 어진 신하들을 불러 주연을 베풀면서 군신 간의 화락한 정을 노래한 것이다.

녹평[鹿萍]  고대에 임금이 신하나 귀빈을 위하여 연회할 때 사용하는 악가이다. 시경(詩經) 녹명(鹿鳴)에 “우우 우는 사슴이 들 부들을 뜯어 먹도다. 나에게 귀빈이 있어서 비파를 타고 생황을 불었도다.[呦呦鹿鳴 食野之萍 我有嘉賓 鼓瑟吹笙]”라고 하였다. 이 시는 임금이 어진 신하들을 불러 잔치하면서 군신간의 정을 두터이 함을 노래한 것이다.

녹평연회[鹿苹宴會]  임금이 신하들을 대접하는 잔치를 말한다. 시경(詩經) 녹명(鹿鳴)에 이르기를 “화락하게 우는 사슴의 울음소리여, 들판의 대쑥을 뜯는도다.[呦呦鹿鳴 食野之苹]” 하였다. 임금이 신하들과 잔치를 할 때 이 노래를 불렀으므로, 전하여 천자가 군신과 빈객(賓客)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는 것을 말한다.

녹포[綠蒲]  단오절(端午節)을 말한다. 이날 창포(菖蒲)를 문에 꽂아 재액(災厄)을 방지하는 풍습이 있던 데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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