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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동[瀧涷]~농동[儱侗]~농두[隴頭]~농두[壟頭]~농두계[隴頭溪]


농동[瀧涷]  ‘물기에 축축하게 젖은 모양[瀧涷]’이라는 뜻에서 ‘나무나 풀이 바람에 불려 쓰러지거나 남의 권세에 눌려 여러 사람이 굴복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되어 쓰이기도 한다.

농동[儱侗]  흐릿하여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주자가 말하기를 “사단(四端)이 발하기 전에는 비록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으나 그 가운데 각자 조리(條理)와 간가(間架)가 있는 것이고 흐릿하여 도무지 한 물건도 없는 것이 아니다.[四端, 其未發也, 性雖寂然不動, 而其中自有條理, 自有間架, 不是儱侗都無一物.]”라고 하였다.

농두[隴頭]  농두(隴頭)는 지명으로, 보통 북쪽 변방을 가리킨다. 농두(隴頭)는 달리 농산(隴山), 농판(隴阪)이라고도 하며, 감숙성(甘肅省) 감곡현(甘谷縣)에 있다. 산세가 높고 험준하며, 그 비탈은 일곱 굽이로서, 지나가는 데 칠 일이 걸린다고 한다.

농두[隴頭]  남조(南朝) 때 성홍지(盛弘之)가 지은 형주기(荊州記)에 “육개와 범엽은 친한 사이였는데, 강남에서 매화가지 하나를 꺾어 장안의 범엽에게 보내며 ‘매화 꺾어 역사에게 주며, 농두 사람에게 붙여 보내네. 강남엔 아무 것도 없오, 봄소식 한 가지를 보낼 뿐.’이라는 매화시를 함께 보냈다.[陸凱與范曄范相善 自江南寄梅花一枝 詣長安與曄 幷贈花詩曰 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寄一枝春]”는 이야기가 전한다.

농두[隴頭]  농산(隴山), 즉 변경을 가리킨다. 육개(陸凱)의 시 증범엽(贈范曄)에 “꽃을 꺾어 서찰을 나르는 사람을 만나, 변경에 있는 사람에게 주라고 하였네.[折花逢驛使 寄與隴頭人]”라고 하였다.

농두[隴頭]  들판. 변경의 요새. 산 이름이기도 하다. 소식(蘇軾)의 행향자(行香子)라는 사(詞)에 “헤어진 뒤 그리움을 그 누가 아나. 호수에는 달 뜨고 강가에는 버드나무, 들에는 구름이 떠있네.[別來相憶, 知有何人. 有湖中月, 江邊柳, 隴頭雲.]”라고 하였다.

농두[壟頭]  언덕 머리.

농두계[隴頭溪]  농산(隴山)의 여울. 농산은 중국 섬서성(陝西省) 농현(隴縣) 서북쪽에 있는 산 이름으로, 옛날에 행역(行役) 나간 사람들이 이 산에 올라 이별을 슬퍼하여, 농산에 흐르는 물도 오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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