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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생[樓生]~누서[累黍]~누서법[累黍法]~누선[樓船]


누생[樓生]  누생은 한(漢)나라 성제(成帝) 때의 인물인 누호(樓護)로, 자는 군경(君卿)이다. 변론에 뛰어나면서도 항상 명절(名節)에 맞게 하였으므로 듣는 사람들이 두려워하였고, 당시 권력가인 왕씨(王氏) 집안의 다섯 제후들과 어울리면서도 항상 위풍당당하였다고 한다. <漢書 卷92 游俠傳 樓護>

누서[累黍]  아주 작거나 적은 것을 가리키는 말로, 고대에는 기장 알갱이를 계량(計量)의 기준으로 삼아 일정한 방식으로 기장 알갱이를 배열하여 도량형의 표준을 정하였다.

누서[絫黍]  누서는 본디 무게를 다는 두 단위로, 누는 기장 낱알 10개의 무게이고 서는 기장 낱알 1개의 무게인데, 무게가 아닌 폭의 뜻으로도 쓰인다. <漢書 律曆志>

누서법[累黍法]  옛날에 기장의 낱알을 가지고 길이의 기준을 정하는 방법이다. 즉 일정한 방식으로 기장을 배열하여 분(分), 촌(寸), 척(尺) 및 황종율관의 규격을 정하는 방법이다. 황종은 동양 12음계의 기본음에 해당한다. 대략 5음계에서는 궁(宮)에, 그리고 서양 7음계에서는 도에 해당한다고 한다. 황종관은 그 음을 내는 대로 만든 관(管), 즉 대통을 말한다. 그런데 이 음가를 가진 황종관은 일정한 규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것을 결정하는 방법이 누서법(累黍法)이다. 대통의 길이는 9촌이고, 직경은 3분인데, 서(黍) 1개의 길이를 1분으로 정해서 대통의 직경은 3개를 늘어놓은 길이로, 대통의 높이는 90개를 늘어놓은 길이로 하며, 그 안에 기장을 넣었을 때 1200개가 들어간다고 하였다. 그러나 기장이 타원 모양이므로 가로 세로의 차이가 있으며 기장의 종류나 산출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누선[樓船]  다락배. 다락이 있는 큰 전선(戰船). 고대에 수전(水戰)에서 사용하던 군선(軍船)으로, 상갑판 위에 사령탑으로 쓰이는 누대가 높게 세워진 큰 배를 가리킨다. 중국의 고대 군직(軍職) 가운데 누선장군(樓船將軍)이 있어 수군을 관할하였다. 진(晉)나라 때 용양장군(龍驤將軍) 왕준(王濬)이 촉(蜀)에서 누선을 만들어 장강(長江)을 따라 내려가 오나라를 평정한 고사가 있다. <晉書 卷42 王濬列傳> <瀛奎律髓 卷3 西塞山懷古>

누선[樓船]  다락배로, 화려하게 꾸민 배를 말하는데, 전하여 뱃놀이를 하기 위해 타는 배나 전투하는 데 사용하는 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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